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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에로의 눈물 2.3

나비채 2011. 2. 7. 12:14

 

삐에로의 눈물-2

 

옛날 꽤나 아주 먼 옛날 옛적 이야기
시골 조그만 마을 웃음을 파는 광대가 살고 있었대
들리는 소문에 따르면 사내는 몇 해 전 아내를 잃고 세상을 떠도는 광대가 돼버린 청년 피에로
그는 집도 가족도 친구도 기댈 곳 하나 없었고
새하얀 얼굴엔 언제나 눈물이 고여 있었어 새빨간 다이아몬드처럼
눈물은 구슬프게도 반짝거렸지 마치 붉게 두근거리던 아내의 입술처럼
떠올라 떠올라 아내가 떠오를 때면 밤이 새도록 타올라 타올라 그리움이 불타오르곤 해
바이올린 비올라 선율을 따라서 미친 듯이 춤을 추면 사방에 흩어지는 새빨간 다이아몬드
그때마다 피에로는 어둠이 깨도록 큰 소리로 웃었어
굳게 닫히 입술을 깨물었어 되물었어
난 절대로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어 그래서 피에로는 자신을 부르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웃음을 팔았어

알아 당신의 마음을 그 슬픈 눈물을
그대 곁에 있어 난 난 행복했던 걸
기억해줘 그대여 부디 잊지 말아요
그대 곁에 언제나 함께 할게요


그 뒤로 한 달이 지나 두 달이 지나 몇 년이 흘렀어
하루는 건너 마을에 사는 한 소녀를 웃게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받고는 곧바로 소녀의 마을을 찾았어
그리고 거기서 꿈에도 그리던 그녀와 꼭 닮은 소녀를 만났어
그녀의 옆에는 한 사내가 있었고 그 사내는 괴로운 얼굴로 자신의 딸을 살려달라고 말했지
눈물도 웃음도 없는 가녀린 소녀의 소원은 울거나 웃거나 감정을 느껴보는 것
피에로는 자신의 아내를 꼭 닮은 소녀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서 온 힘을 다했지만 소녀는 결코 웃지 않았어
시간이 갈수록 몸과 마음은 말라 비틀어져
피에로는 결국 소녀를 위해서 목숨을 건 마지막 곡예를 펼쳤어
팽팽한 외줄 위에서 비행하는 피에로의 팔과 다리는 황홀하게 소녀의 얼굴에 미소를 수놓았어
그 순간 피에로는 소녀의 미소와 함께 외줄 아래로 영원히 추락했어
웃으며 바닥에 누워있는 피에로를 보고는 소녀의 눈에선 눈물이 흘렀고
눈물이 바닥에 닿자마자 자신의 피보다 붉디 붉은 새빨간 다이아몬드로 변해버렸어

알아 당신의 마음을 그 슬픈 눈물을
그대 곁에 있어 난 난 행복했던 걸
기억해줘 그대여 부디 잊지 말아요
그대 곁에 언제나 함께 할게요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알아 이번이 마지막이야 널 향한 나의 광대짓)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알아 단 한번만이라도 단 한순간이라도)
(마지막이야 널 향한 나의 광대짓 그러니 제발 환한 웃음을 보여줘)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알아
이미 지나간 시간을 붙잡을 수 없다는 걸 알아
그녀를 만약 살릴 수 있다면 내 남은 생명을 전부 다 바친대도 괜찮아
절대로 후회 안 할게 너를 원망 안 할게
단 한번만이라도 널 웃게 만들어 주고 싶어 단 한순간이라도 얼굴에 미소를 주고 싶어
널 보면 자꾸만 떠나간 아내가 떠올라
어떻게 그리도 꼭 닮았을까 똑 부러진 코와 눈과 짙은 눈썹까지도 아내를 보는 것 같아
눈 앞에 있는 것 같아 아내가 다시 살아났대도 믿을 수 있을 것 같아
그러니 제발 환한 웃음을 보여줘 (그러니 제발 환한 웃음을 보여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 이번이 마지막이야
널 향한 나의 광대짓 내 손짓 내 몸짓 정말로 마지막이야
점점 숨이 가빠져 그러니 부탁할게 제발 날 보며 한번만 환하게 웃음을 지어줘…

** 알아 당신의 마음을 그 슬픈 눈물을
그대 곁에 있어 난 난 행복했던 걸
기억해줘 그대여 부디 잊지 말아요
그대 곁에 언제나 함께 할게요 ** ( x 2)

삐에로의 눈물 3

옛날 꽤나 아주 먼 옛날 옛적 이야기
시골 조그만 마을 눈물을 파는 소녀가 살고 있었대
눈물도 웃음도 없는 가녀린 소녀를 향해서
팽 팽 팽팽한 외줄위에서 외줄타기를 했던
가여운 삐에로를 위해 눈물을
팔고 팔아 살아가는 소녀의 하루는 고달팠어
침대에 몸을 누윈채 말없이 소녀를 보고 미소짓는 사내
소녀는 그의 곁을 떠나지 않았고
사내가 아파하면 자신을 때려서 눈물을 팔았어
눈물이 마를때면 더욱 쌔개 자신을 때렸어
그렇게 하루하루 사내와 함께 보내는 날들이 계속되고
삐에로는 점차 소녀를 보며 힘을 냈지
희미해져가는 스스로 질책했지
그리고 언젠가 소녀를 위해
다시 웃음을 팔꺼라고 다짐하며 행복에 겨워
매일밤 잠에들지 잠에들면 소녀가 자신을 때려
눈물을 팔꺼라고라는 상상을 하지 못한채
아내도 딸도 잃어버린 지나간 기억을 지워버린
늘 웃고있지만 울고있는 광대 삐에로
흰얼굴엔 미소가 좌르르르 또 하얗게 눈물이 주르르르
두뼘을 타고 흐르는 새빨간 선율에는 파르르르
슬픔을 노래하며 춤을추고
오늘도 변함없이 너를 그리는 꿈을꾸고
반복되는 악몽 잠못드는 밤도
생각난듯 이제는 너무나 깊숙해져
누가 날좀 여기서 데려가줘

Rimi : 나오늘밤도 그대 잠들때가되면
몰래 have to hurt myself again
웃고 있는 밝은 가면 뒤 어두운 내 속에 담았지
여긴 이미 전에와본듯해
이 아픔이 내겐 익숙한 pain
but I can't stop
떠나려고 매일 애를써도 can't stop 또 이렇게
그댈 벗어날 수 없이 나 이끌려가는 그 이유가 뭘까
손에 닿거나 볼순 없지만 느낄순 있어 우리 사이에 무언가
기억해 내려 할수록 더욱 복잡해져가는 머리속
다른 누군가와 뒤 섞인듯해
혼란스러워 I'm so confused

아내도 딸도 잃어버린 지나간 기억을 지워버린
늘 웃고있지만 울고있는 광대 삐에로
흰얼굴엔 미소가 좌르르르 또 하얗게 눈물이 주르르르
두뼘을 타고 흐르는 새빨간 선율에는 파르르르
슬픔을 노래하며 춤을추고
오늘도 변함없이 너를 그리는 꿈을꾸고
반복되는 악몽 잠못드는 밤도
생각난듯 이제는 너무나 깊숙해져
누가 날좀 여기서 데려가줘

~ 반주 ~

너를 만나 잠시나마 행복했다고
너를 인해 내 곁을 영원히 떠나간 아내를 떠올리며
다시는 너와 떨어지고 싶지 않다고
간절히 기도했지 매일밤 함께 걷는 꿈을 꿨지

Rimi : 꿈꾸는 그댈 보며 기뻐하는 것
그렇지 않아 내가 원하는것은
손을 잡는것 길을 걷는 것
근데 주어진 시간이 얼마 없는걸

조금만더 기다려줘 다시 널 웃게 만들어줄께
다신 상처 주지 않을께
당신 아파했던 만큼 많이 사랑해줄게
자신있어 너만큼은 꼭 행복하게 만들어 줄께
또 언제나 함께한 그대

Rimi : 보이질 않고 또 숨이차
나 그대 더이상은 못 기다릴 듯해
이제 나려해 기억이
내가 누군지 그대가 누군지

아내도 딸도 잃어버린 지나간 기억을 지워버린
늘 웃고있지만 울고있는 광대 삐에로
흰얼굴엔 미소가 좌르르르 또 하얗게 눈물이 주르르르
두뼘을 타고 흐르는 새빨간 선율에는 파르르르
슬픔을 노래하며 춤을추고
오늘도 변함없이 너를 그리는 꿈을꾸고
반복되는 악몽 잠못드는 밤도
생각난듯 이제는 너무나 깊숙해져
누가 날좀 여기서 데려가줘

아내도 딸도 잃어버린 지나간 기억을 지워버린
늘 웃고있지만 울고있는 광대 삐에로
흰얼굴엔 미소가 좌르르르 또 하얗게 눈물이 주르르르
두뼘을 타고 흐르는 새빨간 선율에는 파르르르
슬픔을 노래하며 춤을추고
오늘도 변함없이 너를 그리는 꿈을꾸고
반복되는 악몽 잠못드는 밤도
생각난듯 이제는 너무나 깊숙해져
누가 날좀 여기서 데려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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