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에 한약재를 처방할 때 가감하는 방법에 대한 문의에 답글로 작성한 것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첨부 파일을 참고하세요.
약을 지을 때는 환자의 증상도 중요하지만 체질도 고려해야 합니다. 모든 약에는 기미가 있습니다.약을 설명할 때 항상 귀경과 더불어 기미를 표기하죠. 즉 맛인데요. 맛에 따라 들어가는 장부는 물론 성질을 알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아래와 같이 표현될 수 있습니다. 산수신산(酸收辛散) - 신맛은 살찌게 하고 매운맛은 살이 빠지게 하며, 함미연견(鹹味軟堅) - 짠맛은 굳은 것을 연하게 하며. 감미완화(甘味緩和) - 단 맛은 완고한 것을 완화시키고, 담미삼설(淡味滲泄) - 담담한 맛은 흘러나오게 한다. 고미설(苦味泄) - 쓴 맛은 누설시키며, 동의보감을 저술할 당시에는 의학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기본적으로 음양오행의 개념을 알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라서 각 처방에 그에 대한 설명이 없지만 위에 열거한 약성을 감안하여 가감해야 합니다. 모든 약은 약인 동시에 독이니까요. 즉 체질에 맞지 않은 약을 먹으면 독이 될 뿐입니다.
동의보감을 보시면 알지만 한가지 질병에 여러가지 처방이 나옵니다. 그건 증상은 같아도 체질이 다른 경우 달리 처방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마른 사람은 신맛이 들어가는 것을 더 넣고, 비만한 사람은 매운맛을 더 넣는 등의 가감말입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대부분의 한약을 재배하기 때문에 처방에 나온 약재보다 더 넣어야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체격은 조선시대와 요즘이 유사하다고 보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방약합편에 보면 상 중 하통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특히 하통은 장복하면 안 됩니다. 증세가 호전되면 중단해야 합니다. 사하는 약을 하통으로 분류해 놓았는데 먹고 증세가 호전되었다고 장복하면 몸을 망칩니다.
제가 나름 동의보감의 관련 구절과 기타 자료를 참조하여 만든 파일이 하나 있습니다. 참조하시라고 첨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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