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처치

[스크랩] 한양재 취급 기초

나비채 2010. 2. 22. 00:36

지식인에 한약재를 처방할 때 가감하는 방법에 대한 문의에 답글로 작성한 것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첨부 파일을 참고하세요.

 

약을 지을 때는 환자의 증상도 중요하지만 체질도 고려해야 합니다. 모든 약에는 기미가 있습니다.약을 설명할 때 항상 귀경과 더불어 기미를 표기하죠. 즉 맛인데요. 맛에 따라 들어가는 장부는 물론 성질을 알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아래와 같이 표현될 수 있습니다.

산수신산(酸收辛散) - 신맛은 살찌게 하고 매운맛은 살이 빠지게 하며,

함미연견(鹹味軟堅) - 짠맛은 굳은 것을 연하게 하며.

감미완화(甘味緩和) - 단 맛은 완고한 것을 완화시키고,

담미삼설(淡味滲泄) - 담담한 맛은 흘러나오게 한다.

고미설(苦味泄) - 쓴 맛은 누설시키며,

 

동의보감을 저술할 당시에는 의학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기본적으로 음양오행의 개념을 알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라서 각 처방에 그에 대한 설명이 없지만 위에 열거한 약성을 감안하여 가감해야 합니다. 모든 약은 약인 동시에 독이니까요. 즉 체질에 맞지 않은 약을 먹으면 독이 될 뿐입니다.

 

동의보감을 보시면 알지만 한가지 질병에 여러가지 처방이 나옵니다. 그건 증상은 같아도 체질이 다른 경우 달리 처방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마른 사람은 신맛이 들어가는 것을 더 넣고, 비만한 사람은 매운맛을 더 넣는 등의 가감말입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대부분의 한약을 재배하기 때문에 처방에 나온 약재보다 더 넣어야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체격은 조선시대와 요즘이 유사하다고 보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방약합편에 보면 상 중 하통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특히 하통은 장복하면 안 됩니다. 증세가 호전되면 중단해야 합니다. 사하는 약을 하통으로 분류해 놓았는데 먹고 증세가 호전되었다고 장복하면 몸을 망칩니다.

 

제가 나름 동의보감의 관련 구절과 기타 자료를 참조하여 만든 파일이 하나 있습니다. 참조하시라고 첨부해 봅니다.

 

 

한약재 취급 기초 자료.hwp

 

출처 : 별꽃바람의 사는 이야기
글쓴이 : 별꽃바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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