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의 변증 분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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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에서는 당뇨병을 소갈병이라고 하는데, 다음, 다식, 다뇨가 그 주요 증상이다. 그리고 이 병을 상소증(上消症), 중소증(中消症), 하소증(下消症) 세 종류로 구분하고 있다. 가. 상소증 상소증의 특징은 가슴 속이 답답하고 갈증이 나면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다. 늘 입안이 마르며 혀가 건조하고 소변이 빈번해지고 양이 많아진다. 혀는 붉으며 태(苔)는 엷고 희거나 누런색을 띠며 건조하다. 맥박은 가늘고 한번 호흡을 할 때마다 5회 이상 빠르게 뛰거나 힘이 있고 빠르다. 상소증의 병 부위는 폐에 있다. 병의 원인과 병세는 심화(心火)의 열이 폐로 옮겨갔거나, 위화(胃火)가 폐를 그을려 폐를 손상시킨 것이다. 폐가 손상되고 진액이 부족해서 오장에 골고루 보낼 수가 없기 때문에 가끔 속이 답답하고 갈증이 나서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 그러나 물을 많이 마신다고 해도 이때는 이미 폐가 손상되어 수도(水道)를 조절하고 소통하는 기능을 상실해 버린 뒤이다. 그러므로 마신 물은 그대로 밑으로 내려가서 소변으로 배출되어 나오므로 소변 횟수가 잦아지게 되는 것이다. 조화(燥火)가 속에서 이글거리기 때문에 혀가 붉고 태가 누렇게 말라 있으며 맥박은 빠르게 뛴다. 만약 혀의 태가 누렇고 건조하며 맥박이 크게 뛰면 이것은 위화가 치솟아 오른 것이다. 만일 맥박이 빠르게 뛰면서 가늘고 힘이 없고 갈증이 멎지 않는데다 소변 횟수가 빈번해지면, 이는 양기(陽氣)와 진액이 모두 손상되었거나 폐와 심장의 음(陰)이 허(虛)한 상태 인 것이다. 한방에서 상소증에 대한 치료는 열을 맑게 하고 폐를 윤택하게 하며 진액을 생성하여 갈증을 멎게 하는 데 주력한다. 나. 중소증 중소증의 증세는 아무리 많이 먹어도 쉬 배가 고파오고 야위어지는 데서 발견할 수 있다. 입안은 늘 마르고 갈증이 난다 무기력하고 나른하면서 대변은 딱딱하다. 혀는 붉으며 태는 엷고 누런색에 맥박은 실 날처럼 빠르게 뛰거나 매끄러우며 힘이 있다. 중소증의 병 부위는 위장에 있다. 위장은 소화와 흡수를 주관하는 기관으로 먹은 음식을 소화시킨다. 만일 위 속에 열이 있으면 즉 위화(胃火)가 거세어지면, 소화 과정이 너무 빠르게 진행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때 섭취한 음식은 위화로 인해 곧바로 소화되어 버린다. 그러므로 먹은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도 곧 허기를 느끼고, 허기가 느껴지면 많은 음식물을 섭취하게 된다. 비록 많이 먹기는 해도 먹은 음식이 과잉된 위화에 의해 소화되어 영양 물질로는 전환되지 못한다. 따라서 비장은 그 영양분을 이용하여 근육과 오장육부를 보호하지 못하게 됨으로써 몸이 야위고 무기력해지게 된다. 위화가 너무 거세면 진액이 위화에 의해 말라버려 대장이 자양과 윤택을 받지 못하여 딱딱한 대변을 보게 된다. 혀는 붉고 태는 누런색이 된다. 맥박은 빠르면서도 잘 잡히지 않고 또 힘이 있게 되는데 이것은 바로 위화가 거세기 때문이다. 만일 혀가 마르고 맥박이 가느다란 실 같으면 위화가 진액을 손상시킨 징조이다. 이에 대한 치료는 위화를 맑게 하고 배설시키며 음을 길러 보호한 다음 진액을 생기게 해야 한다. 다. 하소증 하소증의 특징은 소변이 빈번해지며 양이 많아지는 것이다. 야뇨 증세가 잦아지며 소변은 희뿌연색으로 혼탁하거나 단맛이 난다. 몸이 나른하고 기력이 없으며 안색은 검게 변해간다. 또한 귓바퀴가 건조하고 목과 입이 마르며, 혀는 색깔이 붉고 맥박은 가라앉은 채 가늘고 빠르게 박동하며 힘이 없다. 하소증의 병 부위는 신장에 있다. 신장은 방광을 주관하므로 체내 수액의 섭취와 보관, 분포, 배설 작용은주로 신장기능의 개폐(開閉) 즉 열고 닫는 것에 따라 조절된다. 연다는 것은 수액의 배설을 말하고, 닫는다는 것은 몸속에 일정량의 수액을 간직하는 것을 말한다. 만일 신장기능이 약하여 보관하는 능력이 떨어져서 수액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면, 수액은 그대로 밑으로 내려가게 된다. 그러므로 밤에 소변 횟수가 잦아지게 되는 것이다. 신장이 고유 기능을 잃어 들어온 수액의 영양분을 섭취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면 영양분은 소변을 따라 배출되어 버린다. 이때 소변은 희뿌연 색을 띠며 끈적거리거나 단맛이 난다. 영양이 섭취되지 못하고, 온몸에 공급될 수가 없으며, 또 잔류해 있던 노폐물도 배출시킬 수가 없기 때문에 얼굴색은 윤기가 없고 검게 된다. 귓바퀴도 영양을 공급받지 못하여 건조하고 꺼칠해지게 된다. 신음(腎陰)이 허하게 되면, 즉 신액(腎液)이 부족하고 허화(虛火)가 위로 치솟아 오르게 된다. 그러므로 목안과 입안이 마르고 혀가 붉어지며 맥박이 가라앉은 채 빠르고 가늘게 박동하게 된다. 병세가 오래되면 기혈(氣血)이 모두 허해지게 되는데 이때 혀는 색깔이 엷고 맥박은 가라앉은 채 가늘고 힘없이 뛰게 된다. 하소증을 치료하는 방법은 신음을 보호하고 신기(腎氣)를 강장시키는 데 있다. |
출처 : 일침명의
글쓴이 : 해뜨는 나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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