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인
소갈의 원인
소갈증의 발생과 관련해서 중시하는 것은 폐장, 비장, 신장의 기능장애와 열에 의한 진액(津液)과 혈액의 부족이다. 진액이나 혈액이 부족하게 되는 이유는 술을 과음하거나, 단맛이나 짠맛 등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먹는 것, 몹시 놀라거나 흥분하는 등 심한 정신적 자극, 신정(성호르몬)의 과도한 소모, 지방의 축적 등에 의해서이다. 이 모든 요소들이 진액이나 혈액을 손상하여 결국 음정이 부족하고 내부에 열이 나는 음허조열(陰虛燥熱)을 야기하여 소갈증을 발생시킨다고 보았다.
《내경》에서 말하기를 '이양(二陽)이 맺히면 소갈(消渴)이 생긴다'고 했다. 이양이 맺혔다는 것은 위와 대장에 다 열이 몰렸다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위와 대장에 열이 있으면 음식물의 소화가 빨리 이루어진다.
12경락 중 수양명대장경(手陽明大腸經)은 진액이 나오는 것을 주관하는데, 여기에 열이 생기면 눈이 누렇게 되고 입이 마른다. 이것은 진액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족양명위(足陽明胃)는 혈액을 주관하는데, 여기에 열이 생기면 음식이 이내 소화되어 빨리 배가 고파진다. 이것은 혈 가운데 화(火)가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 과식, 과음, 지방질의 과다섭취
대체로 소갈은 살찐 사람이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으면 생긴다. 살찐 사람이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지나치게 살이 찌기 때문에 그 기운이 위로 넘쳐 나서 소갈이 된다. 단맛이 나는 음식을 많이 먹어 살이 찌면 피부가 막혀 양기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므로 살이 찌고 속에 열이 생기게 된다. 단 것은 완화시키는 성질이 있으므로 발산이 잘 되지 못하게 하여 속이 그득해지게 된다. 그리고 속에 열이 있으면 양기가 타오르는데 양기가 타오르면 목이 말라 물을 마시게 된다. 속이 그득하면 양기가 남아 있게 되고 양기가 남아 있으면 비장의 기운이 위장으로 넘쳐나기 때문에 소갈이 생긴다.
- 열(熱)과 화조(火操)
몹시 갈증이 나는 원인은 심장에 열이 몰리는 데 있다. 심장은 소변과 땀을 주관하는데, 소변과 땀이 많이 나오면 신장이 허해지고 마르기 때문에 갈증이 난다. 여름철에는 목이 마르고 땀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소변이 적고, 겨울철에는 땀이 많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소변이 많다. 이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다. 화조로 인하여 생기는 갈증은 기후가 몹시 무더워서 나는 갈증을 가리키거나 열병과 조열사(操熱邪) 즉, 장기가 마르고 더운 것이 지나쳐 생기는 갈증을 가리키는데 열병과 화조는 음정(陰精)을 소모시켜 소갈증을 야기한다. 중병으로 인하여 음기가 소모되면 혈액이 부족해지고 양기가 왕성하면 조열이 생기게 되는데 열이 쌓이면 조갈증이 생긴다.
- 정신적 스트레스
감정이 지나치거나 맺혀서 화(火)로 변하면 진액이 고갈되어 소갈증이 생긴다. 화를 내면 기가 위로 치밀어 오르고 기가 치밀어 오르면 혈액이 가슴속에 머무르게 된다. 혈기의 역류로 순환이 안되면 기가 피부와 근육의 사이에 막히게 되고 혈맥 또한 막혀 순환이 안되어 혈기가 정체된다. 정체가 오래되면 이것이 변해 열이 쌓이게 되는데 열이 쌓이면 진액이 고갈되고, 진액이 고갈되면 피부가 까칠까칠해진다. 이렇게 해서 소갈증이 생긴다.
- 무절제한 성생활
지나친 성생활은 신장의 정기를 부족하게 하여 신장이 허약해져서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게 된다. 정기가 부족하면 기가 수분으로 전환하지 못하게 되므로 소변이 많고 소갈이 생기게 된다. 《외대비요 소갈소증》에 보면 '성생활을 무절제하게 하면 신기가 부족해지고 하초에 열이 생기게 되는데 열이 생기면 신정(腎精)이 소모되고 신정이 소모되면 소갈증이 생기게 된다'고 하였다.
2. 종류
소갈병에는 소갈(消渴), 소중(消中), 소신(消腎)의 세 가지가 있다. 소갈은 소(消), 단( ), 폐소(肺消), 격소(膈消), 신소(腎消), 상소(上消), 중소(中消), 하소(下消) 등으로 구별하고 있다. 단( )은 비단과 소단으로 구별한 것도 있지만 그 증상으로 보아 중소에 속한다. 그 밖의 것은 소갈을 발생시킨 장부와 부위에 따라서 붙여진 것으로, 심장과 폐장에 열이 심하면서 목이 마른 것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 상소(폐소 또는 격소라고도 함), 먹어도 즉시 배가 고픈 증상이 주가 되면 중소(또는 소중, 비단, 비소)라고 하며, 목이 마르면서 소변량이 많아진다든가 소변이 탁해지는 것은 하소(또는 신소)라고 하였다.
소갈증을 상소, 중소, 하소로 분류한 것은 개별적 질병의 단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의 경과에 수반되는 증세별로 설명을 한 것이다.
심장에 있던 한사(寒)가 폐로 옮겨가면 폐소가 생긴다. 폐소라는 것은 마신 물보다 소변을 곱으로 누는 것으로 다스리기가 어렵다. 폐금(肺金)이 화사(火邪)를 받으면 폐가 상해 기가 의지할 데가 없게 된다. 때문에 소변이 마신 물보다 곱으로 나오는 것이다.
심장의 열이 폐로 옮겨가면 격소가 생긴다. 심장과 폐 사이의 가운데에 격막(膈膜)이 비스름하게 놓여 있는데 이 격막은 아래로 가름막과 연결된다. 때문에 심장의 열이 폐에 들어가서 오랫동안 작용하면 속으로 가슴이 달고 소갈이 생겨 물을 많이 마시게 되는 것이다. 단( )이 변성하여 소중(消中)이 된다. 단이란 것은 소열병(消熱炳)을 말하는 것으로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자주 누는 것을 열중(熱中)이라고 하고, 음식을 많이 먹고 소변을 자주 누는 것을 소중(消中)이라고 한다.
소갈(消渴)
심장이 허하여 열기가 위로 올라오면 심화(心火)가 흩어지는 것을 수렴하지 못하기 때문에 가슴속이 답답하고 열이 나며 혀와 입술이 붉어진다. 이렇게 되면 목이 말라 늘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자주 누는데 양은 적다. 이런 병은 상초(上焦)에 속하는데 소갈이라고 한다.
소중(消中)
열이 속에서 축적되면 비장이 허한 것을 받아서 잠복해 있던 양기가 위장을 더욱 덥게 한다. 이렇게 되면 먹는 즉시 음식을 잘 소화하여 배고픔을 느끼게 하고, 평상시보다 음식을 두 배나 더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 갈증은 심하게 번조하지는 않아도 소변이 잦고 단 맛이 난다. 이는 병이 중초(中焦)에 속한 것으로 소중(消中)이라고 한다.
소신(消腎)
열이 아래에 잠복해 있으면 신장이 허하고, 위에서 받으면 종아리와 무릎이 말라서 가늘고 골절이 저리고 아프며, 정이 흩어지고 물이 부족해서 물을 청한다. 스스로 자제하려 하지만 마시면 곧 소변이 되어 분량이 많고 탁해지는데, 이는 병이 하초(下焦)에 속한 것이며 이를 소신(消腎)이라고 한다.
강중(强中)
소신을 분석해 보면 광물성 약재를 지나치게 먹어서 진기가 소모되고 약 기운이 머물러 있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음경이 늘 세게 일어나면서 성행위를 하지 않아도 정액이 저절로 나오는 것도 있는데, 이것을 강중(强中)이라고 한다. '소갈은 가볍고, 소중은 중한 것이며, 소신은 더욱 중하고, 강중은 죽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기다리게 된다'고 《직지》에서 말했다.
3.증상
소갈에는 다음과 같이 3소(三消) 증세가 나타난다.
상소(上消)
상소는 폐와 연관되어 생기는 병으로 이를 격소(膈消)라고도 한다. 이때에는 물을 많이, 자주 먹고, 음식을 적게 먹으며 대변은 정상이고, 오줌은 맑으면서 잘 나온다.
중소(中消)
중소라는 것은 위와 연관되어 생기는 병이다. 이때에는 목이 마르면서 음식을 많이 먹고, 소변은 붉은 색을 띠든가 아니면 노랗다.
하소(下消)
하소는 신장과 연관되어 생긴 병이다. 이때에는 탁한 소변이 방울방울 나오는데 그 모양이 고름이나 기름 같다. 그리고 얼굴이 거멓게 되고 귀가 타며 몸이 여윈다.
갈증이 나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상소이고, 음식이 잘 소화되어 빨리 배가 고파 공복감을 느끼는 것이 중소이며, 갈증이 나면서 소변이 잦고 고름이나 기름 같은 소변이 자주 나오는 것은 하소이다. 또 오장육부에는 모두 진액이 있는데 양기가 안에 있으면 진액이 갈하고 적어지므로 목이 마르다. 대개 갈(渴)이란 것은 목이 말라 자주 물을 마시는 것인데, 그런 환자는 반드시 머리가 어지럽고 눈앞이 아찔하며 잔등이 서늘하고 구역질을 한다. 이것은 모두 속이 허한 데에 그 원인이 있다. 불을 켜놓고도 잠을 편히 잘 자는 것은 실열(實熱)이 있는 것이고, 물을 마시자마자 곧 토하는 것은 화사(火邪)로 생긴 일시적인 갈증이다.
폐의 열로 진액이 소모된 병증
갈증이 나서 물을 자주 마시고 물을 마셔도 이내 갈증이 난다. 목구멍이 건조하여 화끈거리고 소변이 비교적 많고 색이 누렇거나 단맛이 있다. 설질(舌質:일반적으로 설질의 상태를 관찰하여 오장육부의 상태를 판단함. 설체(舌體)라고도 함)은 붉고 약간 메마르다. 설태(舌苔:혓바닥 위에 덮여 있는 이끼 모양의 물질. 설태 변화의 관찰은 발병시키는 요인의 위치와 진액의 상태를 변별하는데 도움이 됨)는 누르스름하다.
위의 열이 몹시 많은 병증(중소)
갈증이 나서 물을 많이 마시고 음식을 많이 먹어도 이내 배가 고프며 몸은 계속 여위어 간다. 대변은 굳으며 소변이 자주 마렵고, 설질은 붉으며 설태는 누렇다.
비장과 위장의 기운이 부족한 병증(중소)
갈증이 나지만 물을 많이 마시지는 않는다. 안색은 핏기가 없고 누러며, 몸이 나른하고 힘이 없다. 배가 고파도 음식을 먹지 못하거나 또는 부종이나 설사가 있고 설질이 엷다.
신음(腎陰)이 부족한 병증(하소)
소변이 잦고 양이 많으며 기름처럼 흐리고 맛이 달다. 입과 혀가 건조해서 물을 많이 마시고 가슴속에 열이 있는 것처럼 답답하고 불안하여 머리가 어지럽고 힘이 없으며 허리와 무릎에 힘이 없다. 성행위를 하지 않음에도 무의식중에 정액이 나오기도 하고 불면증이 있으며 설질은 붉다.
양기와 음액이 다 부족한 병증
기운이 없고 저절로 땀이 나며 숨이 가쁜데 움직이면 더욱 심해진다. 입과 혀가 건조하여 물을 많이 마시며 소변량이 많고 손발바닥 중심에 열이 남과 동시에 가슴이 답답하고 불안하다. 설질은 연한 붉은색이거나 진한 붉은색이고, 설질의 가장자리에 이빨 자국이 있으며, 설태는 썩 깨끗하지 못하고 조금 희며 약간 메마르다.
음정과 양기가 다 부족한 병증
힘이 없고 저절로 땀이 나며 몸이 차다. 안색이 까맣고 귓바퀴가 몹시 건조하며 허리와 무릎이 몹시 노곤하다.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량이 많은데, 그 상태는 기름처럼 흐리다. 또는 부종이 있기도 하며 소변량은 적고 혹은 새벽녘에 설사를 하고 임포텐스와 조루가 있다. 설질은 엷고 설태는 희다.
혈어(血瘀)
소갈의 증상들은 모두 어혈(瘀血) 즉, 혈액이 뭉치는 증후를 동반한다. 예를 들면 얼굴에 반상출혈이 있고 두통, 사지동통, 전흉부동통, 계륵부동통, 사지마비, 반신불수, 월경에 핏덩어리가 많으며 혀에 반상출혈이 있고 혀 밑의 정맥이 청자색이거나 혈액류 변성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음맥(陰脈)과 양맥(陽脈)이 곧 끊어지려는 증후
당뇨병성 혼수 환자에게서 볼 수 있다. 증상은 정신이 흐리고, 계속 잠만 자려 하며 숨을 몹시 헐떡거리며 숨을 쉴 때 케톤 냄새가 나고 피부는 건조하다. 소변량이 많고 설질은 붉고 메마르다.
증세를 살필 때 유의점
당뇨병의 3소 증상은 비록 편중되는 바가 있지만 대부분 동시에 나타난다. 따라서 병증을 분별할 때는 장부·기혈·음양을 위주로 해야 한다. 장부에서는 폐·비·위·신장 등의 병증을 많이 볼 수 있다. 기혈을 기준으로 삼아 구분하면 기허(氣虛)·혈어(血瘀) 병증을 많이 볼 수 있다. 음양을 기준으로 삼아 구분하면 음정의 부족으로 내열이 생긴 병증, 음정과 양기가 다 소모된 병증, 양기와 음액이 다 소모된 증후를 많이 볼 수 있다. 또한 3소 증상에 편중되는 바가 있을 때는 삼초변증(三焦辨證)을 적용할 수 있다. 상초에는 폐조(肺燥) 증후가 많고 중초에는 위열 증후가 많으며 하초에는 신장의 정기가 부족한 증후가 많다. 이 병은 화증(火證)이 많으며 허실(虛實)의 구분이 있는데, 허화증(虛火證)을 많이 볼 수 있다. 허화증은 보통 폐와 신장의 음액이 부족한 원인과 조열에 속하고 실화증(實火證)은 대부분 위열과 심화와 간화가 왕성한 원인에 속한다. 증세를 살필 때는 합병증이 많이 나타나므로 반드시 이를 살펴보아야 한다. 특히 합병증이 있을 때, 예를 들면 혈관에 병발할 때는 혈어증이 함께 나타나고, 피부병이 병발할 때 습열증(濕熱證)·혈열증(血熱證) 등이 함께 나타나므로 자세히 살펴야 한다.
소갈과 유사한 증상
이와 함께 그 밖의 유사한 증세와 감별해야 한다. 예를 들면, 상한(傷寒) 때 열이 양명경(陽明經)에 쌓인 현상, 사기가 궐음경(厥陰經)에 침입한 현상, 열병을 앓은 후 남은 열이 폐에 머물러 있는 현상, 폐조(肺燥)에 의해 진액이 소모된 변화, 과로에 의해 입이 마른 현상, 수음(水飮)이 속에 머물러 있는 축수증(畜水證), 음주에 의한 갈증 등과는 구별해야 하는 것이다. 이들 대부분의 증상은 물을 마시면 없어진다.
소갈이 식역증(食 症)인 때
《내경》에 '대장에 있는 열이 위에 옮겨가면 잘 먹으면서도 여위는데 이것을 식역증(食 證)이라고 한다'고 했다. 또, 위의 열이 담으로 옮겨간 것도 역시 식역증이라고 한다. 역이라는 것은 바뀐다는 뜻으로 이는 음식을 계속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는 것이다.
소갈 때에는 소변이 달다
소갈이란 신장이 허한 까닭으로 생긴 병이다. 이 병이 생기면 소변이 반드시 달기 마련이다. 엿과 식초와 술로 포를 만들면 단맛이 생기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사람이 음식을 먹은 뒤에 단맛이 더 나는 것은 음식이 달기 때문이며, 단맛은 방광으로 흘러 내려간다. 만일 신의 기가 왕성해서 그것을 데우면 기의 작용을 받아 정기가 되어 골수로 들어감으로써 지방이 되고 그 나머지는 피와 살이 되며, 그 다음 나머지는 소변이 된다. 그러므로 소변의 빛깔이 누런 것은 이것이 피의 나머지로, 오장의 기에서 짜고 윤활한 것이 내려간 것이다. 만일 신기가 허냉(虛冷)하여 곡기를 기화(氣化)시키지 못하면 그것이 다 아래로 내려가서 소변이 되는 것이므로 그 맛이 달고 빛깔이 청냉하고 살이 여위고 마른다.
소갈은 감화(坎火)가 쇠약해서 생긴다
폐는 오장의 화개(華盖)가 된다. 아래에 따스한 기운이 있어서 폐가 붓는 것이며, 아래가 매우 냉하면 양기가 올라가지 못하므로 폐가 마르고 소갈이 생긴다. 주역(周易)에 '건(乾)이 위에 있고, 곤(坤)이 아래에 있으면 그 괘는 부(否)가 된다'고 했다. 즉, 양은 음이 없으면 내려가지 못하고 음은 양이 없으면 올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부괘가 되는 것이다. 이것을 비유해 말하면 가마에 물을 붓고 불을 때면서 덮개를 덮어두면 뜨거운 기운이 위로 올라가므로 덮개가 들썩거리게 되나, 만일 불기운이 없으면 물기가 오르지 못하여 덮개가 붙어있을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대개 화기(火氣)란 신장이 강하여 항상 신기(腎氣)를 보한다. 신기는 더운 것으로 늘 보해야 한다. 음식은 화기를 만나야 눅여져서 소화가 잘되고 더욱이 목이 말라 갈증이 나는 병도 면하는 것이다. 이런 데는 팔미원(八味元)에 오미자(五味子)를 가미해서 쓰는 것이 좋다.
소갈은 각기(脚氣)와 서로 반대이다
소갈과 각기는 모두 신이 허해서 생긴 것이지만 그 증상은 서로 반대이다. 각기는 음력 2∼3월경에 생겨서 5∼6월경에 극성하며, 7∼8월경에 쇠퇴한다. 소갈은 7∼8월에 생겨서 11∼12월경에 극성하며 2∼3월경에 쇠퇴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 이유는 대체적으로 각기는 막히는 병이고 소갈은 잘 변하는 병이기 때문이다. 봄·여름에는 양기가 상승하기 때문에 막히는 병이 나타나고 나가는 병은 좀 덜해진다. 그리고 가을·겨울에는 양기가 내려가므로 잘 변하는 질병이 생기고 막히는 병이 덜해진다. 이 두 가지의 이치를 잘 살펴보면 자기의 질병을 다스릴 수 있다.
소갈이 변한 증상
소갈병이 다른 병으로 변하지 않았을 때 잘 먹으면 반드시 뇌저(腦疽) 즉 뇌종양이나 등창(背瘡)이 생기고, 잘 먹지 못하면 반드시 중만과 고창((中滿·鼓脹: 소화액의 이상으로 뱃속에 가스가 몰려 복부 팽만이나 복수가 차는 병)을 얻게 되는데, 이는 모두 난치의 증세가 된다. 《동원》에 보면, 어떤 사람이 묻기를 '소갈이 뇌저로 변하는 까닭은 무엇인가?' 하니, '이것은 화사가 승한 증이니 그 창이 동통이 아주 심하고 터지지 않으며 또는 적화가 나오는 증이다'라고 했다. 또 '중만이 되는 증은 무슨 까닭인가?' 하고 물으니 '만일 너무 갑작스럽게 상소와 중소를 제어하면 한약이 위를 상하게 하므로 오래 되면 중만이 되는 것이니 이른바 상열을 미처 없애기도 전에 중한이 나는 것이다'라고 했다.
소갈이 오래 되면 변해서 옹저가 생기거나 수종(水腫: 몸의 조직 간격이나 체강 안에 림프액과 장액이 괴어 몸이 붓는 병)이 생기거나 두 눈이 실명된다. 병이 더욱 심해지면 물기가 스며나가서 살로 넘쳐나기 때문에 부종이나 창만이 생기고 센 화기가 분육(分肉: 피부와 속살)사이에 머물러 있으면 옹저(癰疽: 큰 종기를 총칭하는 말)가 생긴다. 이것은 병이 깊고 증세가 변한 것이다. 갈리(渴利)또는 갈화(渴和)라고 하는 것은 마신 만큼 소변이 늘어나는 증세이다. 그것은 신기가 허해서 진액을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물을 마신 분량만큼 소변이 나오는 것이다. 속에 열이 있으면 소변이 잘 나오고, 소변이 잘 나오면 진액이 줄어들고, 진액이 줄어들면 경락이 막히고 경락이 막히면 영위(營位)가 잘 돌지 못하고 영위가 잘 돌지 못하면 열기가 머물러 있기 때문에 옹저가 생긴다. 소갈에 걸리면 반드시 큰 옹저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뼈마디 부위에 갑자기 옹저가 생기면 죽을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예방해야 한다. 이런 데는 가감팔미원(加甘八味元), 황기육일탕(黃기六一湯), 인동원(忍冬元) 등을 오랫동안 먹으면 효과가 있다. 또는 익원산을 깨끗한 물에 타서 먹어도 된다.
가감팔미원(加甘八味元)
이 약에는 오미자가 들어 있기 때문에 소갈에 제일 좋으며 갈증을 멎게 하고, 또한 옹저가 생기지 않게 한다. 오랫동안 먹으면 소갈이 완전히 낫고 기혈이 든든해진다.
인동원(忍冬元)
인동초 적당한 양(뿌리, 줄기, 꽃, 잎을 다 쓸 수 있다)을 썰어서 술에 담갔다가 잿불에 하룻밤 묻어놓은 다음 구워진 것을 햇볕에 말린다. 그런 다음 감초 조금과 섞어서 가루를 내어 인동초를 담갔던 술로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 번에 1백 알씩 술이나 미음으로 먹는다. 이 약은 옹저를 치료할 뿐만 아니라 갈증도 멎게 한다.
소갈이 난치증인 경우
《내경》에 보면, 폐소라는 증은 물 한 되를 마시면 소변으로 배설하는 양은 갑절인 두 되가 되니 난치이다. 대체로 폐가 기를 간직하는 법인데 폐에 병이 없으면 기가 능히 진액을 관장하고 진액의 정수한 것이 근골과 혈맥을 수양하며, 그 나머지가 소변이 된다고 했다. 만일 폐가 병이 들어 기가 진액을 걷어들이지 못하게 되면 아주 미세한 것까지 소변에 섞여 나가므로 물 한 되를 마시면 소변이 그 곱이 나가는데 그 모양이 기름과 같다. 진액이 고갈되면 영양분을 흡수하지 못하므로 몸이 점점 여위고 마르게 된다. 《강중》에는 이렇게 씌어 있다. 어떤 사람이 묻기를 '경에서 말하기를 음일설이(飮一泄二)는 오로지 죽는 길밖에 없다고 했는데, 장중경이 다시 팔미환(八味丸)으로 다스린다고 하는 것은 어찌된 일인가?'하고 물었다. 그에 대답하여 말하기를 '물 한 되를 마셔도 소변이 그 곱으로 나가지 않는 것은 병이 아직 경한 것이기 때문에 다스릴 가능성이 있다. 그리하여 장중경은 신기환(腎氣丸)을 써서 물 한 되를 마시면 소변이 한 되 나가는 증을 다스렸지만 만일 소변이 마시는 것보다 많으면 치료하기 어렵다' 소갈이 창만이나 옹저 등 강중증으로 변한 것은 모두 낫기 힘들다.
4. 금기
내경》에 열중(熱中)이나 소중(消中)에는 기름진 음식과 향기로운 풀이나 광물성 약재를 쓰지 말아야 한다고 씌어 있다.
소갈병에는 삼가야 할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술을 마시는 것이요, 둘째는 방로(房勞) 즉 성행위이며, 셋째는 짠 음식과 국수 등의 면식(麵食)이니
이 세 가지를 삼가면 약을 먹지 않아도 병이 스스로 치료될 수 있다'고《천금요방》에 있다. 대체로 소갈에는 음주와 성행위를 를 하지 말아야 하며, 구운 것과 맵고 열을 나게 하는 것, 짠것을 먹지 말아야 한다.
5.치료
병증에 대한 치료
폐열로 진액이 소모된 병증
소갈방가감(消渴方加減)
열사를 제거하고 폐를 촉촉하게 하며 체액의 분비를 촉진하여 갈증을 가시게 한다. 천화분을 많이 사용하여 진액을 생기게 하고 열사를 없애며, 황련을 보조약으로 하여 심화를 말끔히 제거하고 생지황, 연뿌리즙 등으로 음정을 자양하여 건조한 것을 촉촉하게 한다. 구강 건조가 심하면 맥문동, 갈근을 더 넣어 음정을 자양하고 진액을 생기게 한다. 변비 증세가 있으면 현삼, 결명자를 더 넣어 음정을 자양하고 변비를 없앤다.
위열이 몹시 성한 병증
옥녀전가감(玉女煎加減)
위열을 말끔히 제거하고 음정과 체액을 보충하는 것으로 치료한다. 처방 중의 생석고·지모는 위화를 말끔히 없애고 생지황·맥문동은 음정을 자양하고 체액의 분비를 촉진하며, 우슬은 허화를 아래쪽으로 끌어내린다. 만약 조열에 의해 대변이 굳으면 대황을 더 넣어 사열을 몰아내 변이 나오게 하고, 진액의 부족으로 변비가 있으면 현삼·결명자를 더 넣어 변이 통하게 한다. 위화가 치밀어 올라 잇몸이 붓고 아프면 황련·치자를 더 넣어 화열사를 없앤다.
비기와 위기가 다 부족한 병증
백출산가감(白朮散加減)
원기를 북돋우고 비를 튼튼하게 하며 몽설을 멎게 한다. 처방 중의 사군자탕(四君子湯)은 비장을 강화시키고 원기를 북돋우며, 갈근은 체액의 분비를 촉진하여 갈증을 가시게 한다. 목향·곽향은 기의 순환을 조절하고 비를 튼튼하게 하며 오랫동안 정체되어 있는 기를 없앤다. 만약 음식을 먹지 못하면 계내금과 사인을 더 넣어 비를 튼튼하게 하고 식욕과 소화를 촉진시키며, 몸이 몹시 쇠약하면 황기를 더 넣어 비장을 튼튼하게 하고 원기를 보충해 준다. 대변이 묽으면 창출·의이인을 더 넣어 비를 튼튼하게 하여 습사를 제거한다.
신음이 부족한 병증 또는 음정의 부족으로 내열이 생긴 증
육미지황환가미(六味地黃丸加味)
음정을 자양하고 신장을 강화하며 열사를 없애고 체액의 분비를 촉진한다. 산약은 비를 튼튼하게 하고 음정을 수렴하며, 산수유육은 간기를 수렴시키고 신장을 강화하여 정액이 저절로 배출되는 것을 멈추게 한다. 숙지황은 정과 혈액을 보충하고 진액을 생기게 하며 모란피·택사·복령은 열사를 없애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하며 비를 튼튼하게 한다. 만약 허화가 왕성하면 지모·황백을 더 넣어 열을 내리고 음정을 자양하고, 심한 갈증이 나면 천화분을 더 넣어 체액의 분비를 촉진하여 갈증을 가시게 한다. 또, 불면증이 있을 경우에는 여정자·한련초를 더 넣어 음정을 자양하고 정신을 안정시킨다. 만약 시력감퇴가 있으면 구기자·국화를 넣어 음정을 자양하고 시력을 좋게 한다.
양기와 음액이 다 부족한 병증
육미지황환에 황기·당삼·창출·현삼 등을 더 넣어 음정을 자양한다. 또는 일관전(一貫煎)에 황기·산약·창출·현삼을 더 넣어 원기를 북돋우고 음정을 자양한다.
음정과 양기가 다 부족한 병증
신기환가미(腎氣丸加味)
양기를 따뜻하게 하고 통하게 하며 음정을 강화하고 자양한다. 처방 중의 부자와 계지는 양기를 따뜻하게 하고 통하게 한다. 숙지황과 산수유는 음정을 자양하고, 음양을 고르게 하고, 떠오른 허화를 제자리로 끌어내리며 수기(水氣)를 증발시키는 효능이 있다. 만약 무기력하고 땀을 많이 흘리면 황기를 더 넣어 부자·계지의 양기를 따뜻하게 하고 통하게 하며 표면의 저항력을 강화하는 작용을 도와준다. 소변이 많거나 기름처럼 흐리면 익지인·토사자·생백과를 더 넣어 신장을 강화시키고 소변을 줄게 하며 몽설을 멎게 한다. 만약 소변량이 적고 부종이 있으면 황기·백출·방기를 더 넣어 원기를 돋우고 비를 튼튼하게 하며 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 새벽녘에 설사를 하면 보골지·오미자·오수유를 더 넣고, 임포텐스와 조루가 있으면 음양곽·선모를 더 넣어 양기를 세게 한다.
혈어
여러 병증이 혈어증과 동시에 나타날 때는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서 어혈을 없애는 약물을 쓴다. 어혈 증후가 가벼우면 당귀·천궁·적작약·단삼·익모초 등을 더 넣어 혈액을 자양하고 혈액 순환을 돋우어 어혈을 없앤다. 어혈 증후가 위중하면 수질·도인·천산갑 등을 더 넣어 어혈을 없앤다.
음맥과 양맥이 곧 끊어지려는 증후
생맥산가미(生脈散加味)
부족해진 음정과 양기를 회복시킨다. 인삼은 원기를 크게 돕고 진액을 생기게 하며, 맥문동은 음정을 자양하고, 오미자는 소실된 양기를 수렴한다. 이 세 가지 약을 같이 쓰면 음기를 크게 강화하고 자양하며 맥박을 활발하게 한다. 만약 맥박이 끊어지려 하고 혈압을 측정해도 나타나지 않으면 부자를 더 넣어 고갈된 양기를 회복시키고 허탈 상태에서 구출한다. 만약 지나치게 왕성한 조열이 심포(心包)에 침범하여 의식을 잃고 허탈 상태에 빠지면 상태를 참작하여 안궁우황환(安宮牛黃丸)이나 지보단(至寶丹)을 써서 열사를 제거해 준다.
소갈을 두루 치료하는 약
《저방》에 보면 소갈의 치료는 폐를 보하고 화를 내리며 혈액을 생기게 하는 것을 위주로 하여 상소·중소·하소를 구분하여 치료해야 한다고 했다.
상소란 혀가 붉어지고 갈라지며 갈증이 몹시 나서 물을 켜는 것인데, 여기에는 백호가인삼탕(白虎加人參湯)을 주로 쓴다. 이 약은 먹기는 잘 하면서 갈증이 나는 것도 치료한다. 음식을 잘 먹지 못하면서 갈증이 나는 데는 가미전씨백출산(加味錢氏白朮散)이나 맥문동음자(麥門冬飮子), 강심탕(降心湯), 인삼석고탕(人蔘石膏湯), 청심연자음(淸心蓮子飮), 화열익기탕(火血益氣湯), 생진양혈탕(生津養血湯), 황금탕(黃芩湯)이 좋다.
중소란 음식을 잘 먹으면서도 여위고 저절로 땀이 나며 대변이 굳고 소변이 잦은 것인데 이것을 단이라고 하며, 이것이 소중이 된다. 이런 데는 조위승기탕(調胃承氣湯), 가감삼황원(加減三黃元)을 주로 쓴다. 또는 난향음자(蘭香飮子), 생진감로탕(生津甘露湯), 순기산(順氣散), 인삼산(人蔘散), 우즙고(藕汁膏)도 다 쓸 수 있다.
하소란 신열이 나서 손발을 가만히 놔두지 못하고, 자꾸 물을 마시며, 귓바퀴가 거멓게 되도록 마르며, 소변이 기름 같고 허벅지와 무릎이 마르며 가늘어지는 것이다. 이런 데는 육미지황환(六味地黃丸)을 주로 쓰며 또는 인삼복령산(人蔘茯笭散), 가감팔미원(加減八味元), 가감신기환(加減腎氣丸), 보신지황원(補腎地黃元), 녹용환(鹿茸丸을) 쓰는 것도 좋다.
위의 세 가지 소갈은 흔히 혈액이 부족한 것이 원인이어서 이때에는 진액이 생기지 못한다. 여기에는 사물탕을 위주로 쓰는 것이 좋다. 상소에는 여기에 인삼, 오미자, 맥문동, 천화분을 넣어서 달인 다음 소젖, 생지황즙, 생연뿌리즙을 넣어 쓴다. 술을 즐겨 마시는 사람은 생칡뿌리즙을 타서 먹는다. 중소에는 지모, 석고, 한수석, 활석을 더 넣는다. 하소에는 황백, 지모, 숙지황, 오미자를 더 넣는다. 소갈병은 소변량이 많아 만약 물 한 말을 마시면 소변도 역시 한 말이 나온다. 이런 데는 신기환(腎氣丸)을 주로 쓴다.
생진양혈탕(生津養血湯)
상소를 치료한다. 당귀·백작약·생지황·맥문동 각 4g, 천궁·황련 각각 3.2g, 하눌 타리뿌리 2.8g, 지모·황백(둘 다 꿀에 축여 볶은 것), 연밥·오매·박하·감초 각각 2g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
황금탕(黃芩湯)
상소를 치료한다. 황금·산치자·길경·맥문동·당귀·생지황·하눌타리뿌리·갈근·인삼·백작약 각각 4g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오매 1개와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
맥문동음자(麥門冬飮子)
격소를 치료한다. 맥문동 8g, 지모·하눌타리뿌리·인삼·오미자·갈근·복신·생지황·감초 각각 4g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죽엽 10잎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
인삼석고탕(人蔘石膏湯)
격소를 치료한다. 석고16g, 지모 9.2g, 인삼 6.8g, 감초 5.2g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
가미전씨백출산(加味錢氏白朮散)
소갈로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것과 소중으로 음식을 먹어도 이내 배가 고픈 것을 치료한다. 갈근 8g, 인삼·백출·백복령·곽향·감초 각각 4g, 목향·시호·지각·오미자 각각 2g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
강심탕(降心湯)
심중의 화기로 가슴이 아프고 번조하며 신수(腎水)가 자기의 기능을 하지 못하여 가슴이 답답하고 목이 말라 물을 켜고 기혈이 날마다 소모되는 것을 치료한다. 천화분 8g, 인삼·원지·당귀·숙지황·백복령·황기(꿀에 축여 볶은 것)·오미자·감초 각각 4g을 1첩으로 하여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
청심연자음(淸心蓮子飮)
심화가 올라와 입이 마르고 목이 마르며 소변이 벌거면서 잘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연밥 8g, 적복령·인삼·황기 각각 4g, 황금, 차전자(닦은 것) 맥문동·지골피·감초 각각 2.8g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
화혈익기탕(火血益氣湯)
소갈로 소변이 잦고 혓바닥에 벌건 핏줄이 생기며 몸이 마르고 여위는 것을 치료한다. 화백(술에 씻은 것)·승마 각각 4g, 생지황(술에 씻은 것)·황련(술에 씻은 것) 각각 3.2g, 석고·살구씨·복숭아씨·각각 2.4g, 지모·방기·강호리 각각 2g, 당귀(잔뿌리)1.6g, 시 황뿌리·감초 생 것· 감초 닦은 것 각각 1.2g, 홍화 조금을 썰어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
난향음자(蘭香飮子)
소갈로 음식은 잘 먹으면서도 여위고 대변이 굳으며 소변이 잦은 것을 치료한다. 석고 12g, 지모 6g, 감초(생 것)·방풍 각각 4g, 감초(닦은 것)·인삼·난향잎·연교·백두구·길경·승마 각 2g, 반하 0.8g을 가루 내어 시루떡으로 쑨 풀에 반죽한 다음 떡을 만들어 햇볕에 말려 가루를 낸다. 한 번에 8g씩 생강을 연하게 달인 물에 타서 먹는다.
생진감로탕(生津甘露湯)
소중으로 음식은 잘 먹으면서도 여위고 대변이 굳으며 소변이 잦은 것을 치료한다. 석고·용담초·황백 각 4g, 시호·강활·황기·지모(술에 법제한 것)·황금(술에 법제한 것)·감초(닦은 것) 각 3.2g, 당귀 2.4g, 승마 1.6g, 방풍·방기·생지황·감초(생 것) 각각 1.2g, 살구씨 10개, 복숭아씨 5개, 홍화 조금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 2잔을 넣고 절반이 되게 달인다. 여기에 술 1숟가락을 넣어 아무 때나 약간 따뜻하게 하여 먹는다.
순기산(順氣散)
소중 때 음식은 잘 먹고 소변이 누러면서 벌건 것을 치료한다. 이 약을 쓴 다음 설사가 약간 나고 음식을 덜 먹게 되면 낫는다. 후박 10g, 대황 8g, 지실 4g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아무 때나 물에 달여 먹는다.
인삼산(人蔘散)
신소로 오줌이 뿌여면서 기름 같은 것을 치료한다. 활석 80g, 한수석·감초 각 40g, 석고 20g, 인삼 10g을 가루로 만들어 한 번에 8g씩 따뜻한 물에 타 먹는다.
우즙고(藕汁膏)
위열로 생긴 소중을 치료한다. 연뿌리즙(흰연뿌리가 더 좋음), 생지황즙, 소젖에 황련과 하눌타리뿌리의 가루를 섞는다. 여기에 생강즙과 흰 꿀(백밀)을 타서 고약을 만든다. 하루 3∼4번 숟가락으로 조금씩 먹는데, 혀 위에 올려놓고 끓인 물로 천천히 넘긴다.
가감신기환(加減腎氣丸)
신소로 입이 마르고 번갈이 나며 두 다리가 여위는 것을 치료한다. 숙지황 80g, 먹단피·백복령·산수유·오미자·택사·녹용·마 각각 40g, 육계·침향 각각 20g을 가루로 만들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 번에 70∼80알씩 빈속에 소금 끓인 물로 먹는다.
보신지황원(補腎地黃元)
신소를 치료한다. 심화를 내리며 신수를 보하고 소갈을 멈추며 귀와 눈을 밝게 한다. 황백(썰어서 지황과 함께 햇볕에 말린다) 600g, 생지황(술에 2일 동안 담갔다가 푹 쪄서 간 다음 황백과 함께 햇볕에 말린다) 300g, 백복령 160g, 숙지황·천문동·인삼·감국 각각 80g, 조금(술에 축여 볶은 것)·당귀·지각·맥문동·편금(생 것) 각 40g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
녹용환(鹿茸丸)
신이 허하여 생긴 소갈로 소변이 수없이 잦은 것을 치료한다. 맥문동 80g, 숙지황·황기·오미자·계내금(밀기울과 함께 볶은 것)·육종용(술에 담갔던 것)·산수유·파고지(닦은 것), 우슬(술에 담갔던 것)·인삼 각 30g, 백복령·지골피·현삼 각각 20g을 가루 내어 꿀에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 번에 50∼70알씩 빈속에 미음으로 먹는다.
자음양영탕(滋陰養榮湯)
당귀 8g, 인삼·생지황 각각 8g, 맥문동·백작약·지모(꿀물에 축여 볶은 것)·황백(꿀물에 축여 볶은 것) 각각 4g, 감초 2g, 오미자 15알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
활혈윤조생진음(活血潤操生津飮)
천문동·맥문동·오미자·과루인·마자인·당귀·숙지황·생지황·천화분·감초 각각 4g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
매화탕(梅花湯)
찹쌀(약간 닦아서 햇볕에 말린 것)·상백피(두꺼운 것을 잘게 썬 것) 각각 20g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서 아무 때나 갈증이 날 때 마신다.
상백피탕(桑白皮湯)
상백피(늙지 않은 것) 8g, 백복령·인삼·맥문동·갈근, 마계피 각 4g, 감초 2g을 썰어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
옥호환(玉壺丸)
인삼·천화분 각 같은 양 생것을 가루 내어 정제한 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 번에 30알씩 맥문동 달인 물로 먹는다.
옥초산(沃焦散)
미꾸라지 10마리(그늘에 말려 대가리와 꼬리를 떼고 태운 재를 빻아서 곱게 가루낸다), 말린 연잎(빻아서 곱게 가루 낸다) 이 두 가지의 용량은 같게 한다. 한 번에 미꾸라지 가루와 연잎 가루 각 5g을 생수에 타서 갈증이 날 때 복용하되 하루 3회 복용한다. 물을 마시고 싶은 생각이 나지 않으면 복용을 중지한다.
생지황고(生地黃膏)
생지황 1200g, 꿀 1사발, 백복령 40g, 인삼 20g을 준비한다. 먼저 지황을 즙을 내어 꿀과 함께 넣고 절반 정도 되게 달인다. 여기에 인삼과 백복령을 가루 내어 넣고 반죽하여 사기그릇에 담아 두고 쓴다. 숟가락으로 떠먹고 따뜻한 물로 내려가게 한다.
천화산(天花散)
천화분·생건지황 각 8g, 갈근·맥문동·오미자 각 4g, 감초 2g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멥쌀 1백알과 함께 달여 먹는다.
옥액탕
산약·황기 20g, 지모 25g, 계내금 10g, 갈근 2g, 오미자 15g, 천화분 15g을 물에 달여서 복용한다.
부평환
말린 개구리밥·천화분 각각 같은 양을 가루내어 사람의 젖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빈속에 20알씩 하루 3회 복용한다.
토사자환
새삼씨를 물에 깨끗이 씻어 술에 3일 동안 담가 둔다. 이것을 건져내 말려서 눅눅할 때 찧어 가루를 만든다. 이 가루를 약한 불에 쬐어 말려 다시 곱게 가루 낸 다음 정제한 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식전에 50알씩 복용하며 하루 2∼3회 복용한다. 또는 가루약을 만들어 12g씩 물에 타서 먹어도 된다.
황기탕
황기·복신·괄루·자감초·목질부를 빼낸 맥문동 각각 120g, 건지황 190g을 잘게 썰어 물 8되에 넣고 2되 반이 되게 달여서 세 번에 나누어 복용한다. 복용하는 동안 무, 식초, 배추, 해조를 먹으면 안 된다. 하루에 1첩씩 모두 10첩을 복용한다.
대황감초음자(大黃甘草飮子)
대황 60g, 감초(굵은 것을 썬 것) 160g, 검정콩 5되 중에서 먼저 검정콩은 따로 세 번 끓어오르게 달여 쓴 물은 버린다. 약들을 함께 물 1통에 넣고 푹 무르게 다린다. 수시로 이 달인 콩을 먹고 달인 물을 마시는데 3제(三劑)가 넘지 않아 낫는다.
청신보기탕(淸神補氣湯)
승마 6g, 시호·당귀·형개수·방기·복숭아씨(풀지게 찧은 것) 각 4g, 황백(술에 씻은 것), 지모·감초(생것) 각각 2g, 석고·숙지황 각각 1.6g, 생지황·세신 각각 0.8g, 행인 6개, 천초 2알, 홍화 조금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
다음과 같은 노래가 있다.
소갈소중 소신병은 5장 3초 허열일세 방광홀로 얼음같아 기화작용 못한다네 물만찾아 쉴새없고 소변또한 멎지않네 뼈는차고 겉은타며 심장폐장 터지는듯 살은점점 빠져가고 정액골수 마른다네 꿀과같이 단소변이 기름같이 미끄럽고 입은쓰고 목은타며 혓바닥은 핏빛일세 그원인을 찾아보니 한두가지 아니로세 술을즐겨 지내먹고 고기굽고 볶았으며 술취한후 방사하고 노력또한 과도했네 물마시고 밥먹는것 날을따라 늘어나나 삼소증상 이러하면 위험하기 짝이없네 위생천화 묘한처방 비방으로 전해오네
위생천화원(衛生天花元)
황련(동변에 3일 동안 담갔던 것) 120g, 까치콩(닦은 것) 80g, 노희 30g, 주사, 백복령·모려분·지모·고삼·철분·천화분 각각 20g, 금·은박 각각 20장을 가루내어 괄루근즙과 생꿀을 섞은데 넣고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 번에 30∼50알씩 맥문동 달인 물로 먹는다. *동변(童便):열두 살 미만의 사내아이의 오줌
주갈(酒渴)이란 술을 즐겨 마셔서 열이 몰려 진액이 줄어들기 때문에 생기는 것인데 이때에는 가슴이 답답하고 목이 말라 물을 켜고 주로 찬 것만 먹으려 한다. 이런 데는 용봉원(龍鳳元), 오매모과탕(烏梅木아湯), 오두탕(五豆湯), 주중황련환, 주사황련원(酒砂黃蓮元)을 쓴다.
용봉원(龍鳳元)
주갈을 치료한다. 마, 토사자 각 80g, 녹용(불에 그을려서 술에 담갔던 것) 40g을 가루내어 꿀에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환을 만든다. 한 번에 30∼50환씩 미음에 타서 먹는다.
오매목과탕(烏梅木瓜湯)
술을 먹어서 생긴 열로 소갈을 치료한다. 오매(씨 째로 부스러뜨린 것)·모과 각 8g, 맥아(닦은 것)·초과·감초 각 4g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
오두탕(五豆湯)
주독을 풀고 소갈을 멎게 한다. 갈근, 감초(썬 것) 각각 600g, 관중 300g, 검정콩·콩·녹두·푸른콩·붉은팥 각각 40g을 음력 12월에 물 1말 1되 5홉과 함께 잘 달인 다음 걸러 찌꺼기를 버린다. 이것을 사기그릇에 담은 다음 입구를 잘 막아두었다가 봄이나 여름철에 마음대로 먹는다. 어른이 소갈을 앓은 뒤 헌데가 생기는데 제일 좋으며, 술로 생긴 소갈에 더 좋다.
주사황련원(酒砂黃蓮元)
술을 마셔서 소갈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황련 120g, 생건지황 80g, 주사 40g을 가루내어 꿀에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환을 만든다. 한 번에 30∼50환씩 골풀속살과 대추를 넣고 달인 물로 먹는다.
충갈(蟲渴)을 치료하는 약
충갈(蟲渴)이란 내장에 충이 생겨 진액을 소모시키기 때문에 생긴 소갈을 말하는데 이런 데는 고련탕(苦練湯)을 쓴다.
고련탕
고련근피 1줌을 썰어서 약한 불기운에 말린 다음 사향 조금과 함께 물 2잔에 넣고 절반이 되게 달여서 빈속에 먹는다. 먹고 나서 피곤해도 해롭지 않다. 먹은 다음 충이 3∼4마리 나오면 갈증이 곧 멎는다. 그러므로 소갈에는 충이 진액을 소모시키기 때문에 생기는 것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방(單方)과 험방(驗方)
석고(石膏) 소갈을 주로 치료하는데, 가루를 내어 20g을 멥쌀과 함께 달여 즙을 짜서 먹는다.
죽엽(竹葉 참대잎) 소갈을 멎게 한다. 푸른 잎을 따서 달여 즙을 받아먹는다.
활석(滑石 곱돌) 소갈을 치료하는데 가루로 만들어 12g을 깨끗한 물이나 꿀물에 타서 먹는다. 이것을 익원산(益元散)이라고 하며, 일명 신백산(神白散)이라고도 한다.
지장(地漿, 지장수) 열갈(熱葛)로 가슴이 답답한 것을 치료한다. 1잔을 마시면 좋다.
죽력(竹瀝 참대기름) 소갈을 치료하는데 아무 때나 마시면 좋다. 뇌공(雷公)이 말하기를 '오랜 소갈로 가슴이 답답한 데는 죽력을 먹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맥문동(麥門冬) 소갈과 입이 마르고 갈증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심(心)을 버리고 달여서 먹는다.
황백(黃柏 황경피나무껍질) 소갈을 주로 치료한다. 물에 달여서 먹거나 가루를 내어 물에 반죽한 다음 환을 만들어 먹는다.
황련(黃蓮) 소갈을 치료한다. 술에 담갔다가 쪄서 햇볕에 말린 다음 가루를 낸다. 이것을 꿀에 반죽하여 환을 만들어 한 번에 50∼70환씩 먹는다.
황기(黃 단너삼) 여러 가지 소갈로 헌데가 생기려 하는 데와 옹저가 생긴 다음 갈증이 나는 데는 황기를 달여 먹으면 좋다.
갈근(葛根 칡뿌리) 소갈을 주로 치료한다. 20g을 물에 달여서 먹거나 생것으로 즙을 내어 먹어도 좋다.
괄루근(瓜蔞根 하눌타리 뿌리) 소갈을 치료하는 성약(聖藥)으로 알려져 왔다. 물에 달여 즙을 마음대로 먹으면 아주 좋다.
지저즙(漬苧汁 모시 담근 물) 소갈을 치료한다. 생모시를 잘라서 물에 담가 놓고 그 물을 마신다.
지골피(地骨皮 구기자나무뿌리껍질) 물에 달여 먹거나 잎을 따서 즙을 내어 마신다.
문합(蚊蛤 붉나무벌레집) 이것이 바로 오배자인데, 진액을 잘 생기게 하고 갈증을 멈추게 하는 중요한 약이다. 가루를 내어 한 번에 8g씩 끓는 물로 먹으면 아주 좋다.
인동초(忍冬草) 물에 달여서 수시로 늘 먹어야 한다.
상지차(桑枝茶 뽕나무가지차) 입이 마르는 것을 치료한다. 차로 항상 마시면 좋다.
상근백피(桑根白皮 뽕나무뿌리 껍질) 열로 갈증이 나는 것을 주로 치료한다. 오디를 짓찧어 찌꺼기를 버리고 즙을 받아 돌그릇에 담은 다음 여기에 꿀을 넣고 졸여서 고약을 만들어 한번에 2∼3숟가락씩 끓는 물로 먹으면 갈증이 멎고 정신이 난다.
모려육(牡蠣肉 굴조개살) 주갈을 치료한다. 생강과 식초를 넣어 생것으로 먹는다. 흔히 석화(石花)라고도 부른다.
방합(蚌蛤 진주조개) 삶아서 먹기도 하지만 생것으로 생강과 식초를 넣어서 먹는 것이 더 좋다.
점어연(鮎魚涎 메기침) 세 가지 소갈을 치료한다. 침을 받아서 여기에 황련가루를 반죽해 환을 만든다. 한 번에 50환씩 오매를 달인 물로 먹으면 갈증이 훨씬 낫는다.
전라(田螺 우렁이) 소갈로 소변이 잦은 것을 치료한다. 우렁이 5되를 물 1말에 담가 하룻밤을 재운 물을 마시되 매일 물을 갈아 부어야 한다. 또는 우렁이를 삶아서 그 물을 마시고 살까지 먹어도 좋다.
생우(生藕 생연뿌리) 소갈을 치료하는데 매우 좋다. 즙을 내어 1잔을 꿀 1홉과 섞어서 세 번에 나누어 먹는다.
홍시(紅枾 연감) 갈증을 멎게 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그대로 먹는다.
오매(烏梅) 소갈과 입이 마르는 것을 치료한다. 달여서 꿀을 좀 섞어 수시로 먹는다.
이(梨 배) 소갈을 치료하는데, 항상 배를 먹으면 특히 심(心)에 열이 있어서 나는 갈증을 잘 치료한다.
미후도( 桃 다래) 소갈을 멎게 한다. 서리를 맞고 잘 익은 것을 따서 늘 먹는다. 또는 꿀에 넣어 정과를 만들어 먹어도 좋다.
오미자(五味子) 소갈을 멎게 하는데 아주 좋다. 오미자 단물을 만들어 먹거나 환을 만들어 오랫동안 먹으면 진액이 생기고 탕을 그치게 한다.
마인(麻仁 삼씨) 소갈을 그치게 한다. 1되를 부수어 물 3되에 달여 즙을 받아 마시면 좋다.
녹두(綠豆) 소갈을 치료한다. 달여서 즙을 마시거나 또는 갈아서 그 즙을 마시기도 한다.
청량미(靑梁米) 열중과 소갈에 효험이 있다. 달여서 즙을 마시고, 죽이나 밥을 지어 늘 먹는 것이 좋다.
1. 대합 조가비를 가루 내어 끓인 물 5홉에 약 2g씩 타서 복용한다.
2. 쥐참외를 껍질을 깎아 매 식후에 75∼120g씩 먹는다. 5∼7회 먹으면 낫는다.
3. 시금치뿌리·계내금 각 같은 양을 가루 내어 미음에 타서 하루 3회 복용한다.
4. 둥글고 큰 달팽이 14마리, 물 3홉을 밀폐된 용기에 붓고 거기에 달팽이를 하루 동안 담가 두었다 가 그 물을 마신다.
5. 말린 동아씨·맥문동·황련 각 75g을 물에 달여서 복용한다.
6. 꿩 한 마리를 잘게 썰어 소금, 된장과 함께 국을 끓여 먹는다.
7. 무궁화뿌리 37.5∼75g을 물에 달여서 차대신 늘 복용한다.
8. 인삼을 가루내어 달걀 흰자에 3.75g씩 타서 하루 3∼4회 복용한다.
9. 붕어 1마리를 비늘을 남겨둔 채 내장만 제거하여 속에 찻잎을 그득 채워 넣고 종이로 싸 서 뭉근한 불에 오래 삶아 먹는데, 여러 마리를 먹는다.
10. 녹각을 바삭하게 구워 가루를 내어 1g씩 술에 타서 하루 2회 복용한다. 복용량을 2g까지 점차적으로 늘린다.
11. 옥수수 수염 37.5g. 물에 달여서 복용한다.
12. 복숭아나무의 진을 미지근한 물에 씻어서 끓여 먹는다. 식염을 약간 넣어 먹어도 되지만 단맛이 나는 조미료를 넣으면 안 된다. 한 번에 37.5∼75g씩 복용한다.
13. 뽕나무 뿌리의 속껍질 15g, 구기자 20g을 물에 달여서 복용한다.
14. 주목(朱木)의 잎 7.5g을 물에 달여서 1일 2회 복용하되 연속 복용한다. 만약 오심이나 구토 등의 부작용이 있으면 복용을 중지하고, 부작용이 없으면 점차적으로 복용량을 20g까지 늘렸다가 중지한다.
15. 두릅나무 뿌리 37.5g, 은행 150g을 물에 달여 복용한다.
16. 멍석딸기 뿌리 75∼150g, 돼지의 위 작은 것 1∼2개를 물에 달여서 복용한다.
17. 밀로 밥을 지어먹거나 죽을 쑤어 먹는다.
18. 좁쌀로 밥을 지어 먹으면 좋다.
19. 무즙 1되를 마신다.
20. 검은깨, 율무쌀, 검정콩을 같은 비율로 볶아서 가루를 내어 혼합한 것을 1일 3회 10g씩 복용하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