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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당신도 징크스를 믿으십니까?

나비채 2010. 5. 4. 14:59
2006년 1월 5일 (목) 18:28   오마이뉴스
당신도 징크스를 믿으십니까?
[오마이뉴스 김영진 기자] 여러분은 징크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어떤 일을 계획하고, 시작하는 데에 있어서 징크스는 자신이 계획하거나 시작한 일들에 행운을 가져다주기도 하고, 불운을 주기도 한다. 이제 2006년 새해가 밝았고, 우리 주위에서 흔히 느낄 수 있는 징크스에 대해 좀더 알아보고,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자.

징크스란 한 개인이 여러 가지 우연한 일들을 겪고,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경우를 자주 경험하는 것이다. 흔히 사람들은 징크스 하나씩은 가지고 있지만, 징크스는 확인된 과학적 증거가 없는 일종의 미신이며 인과관계보다는 우연의 결과가 많다. 그러나 징크스에는 우리가 무시할 수 없는 암시적인 부분들이 존재한다.

우리 주위에서도 쉽게 징크스를 느낄 수가 있다. 안병훈(조선대 군사학부 2)씨는 "나는 내가 좋아하는 옷을 입지 않으면 그날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이현미(24·한국예술종합대학교)씨는 "나는 공연을 하기 전에 어떤 특정부위가 다칠 것 같다고 생각하고 공연을 시작하면 생각했던 부위가 다친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징크스는 월드컵에서도 자주 일어나는데 이전 월드컵에서 4강 진출 팀 중 한 팀은 다음 월드컵에서 예선 탈락한다는 징크스가 2006년 독일 월드컵에도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 팀인 터키에게 작용하였고, 1998년에 4강에 진출하였던 네덜란드도 2002년 월드컵에서 예선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이와 같이 어떤 중요한 일을 하는데 있어서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징크스이다. 특히 운동선수와 같이 직업적으로 승부를 겨루는 사람들은 누구보다도 많은 징크스를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유명한 테니스 선수인 이형택씨 역시 자신이 좋아하는 라켓으로 하지 않으면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 징크스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징크스는 심리적인 부분이 작용하는 듯하다. 한 개인이 자신 없어 하는 일에 대해 의심을 갖게 되고, 자신의 운에 의지하게 되는 것 같다.

올해에는 자신에 일에 있어서 징크스에 너무 휘둘리지 말고, 자신이 시작하려고 하는 일에 많은 투자와 노력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징크스 인정하려는 나약한 마음이 문제"
[인터뷰] 조선대병원 박상학 교수

 
▲박상학 교수
조선대학교병원 정신과 전문의 박상학(의과대학 학장) 교수를 지난 3일 만나 징크스에 관해 물었다.

- 대중들이 가지고 있는 징크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에게 일어나는 어떤 부정적인 일이나 원하지 않는 결과와 실패에 대해서도 뭔가 설명을 원합니다. 우연히 일어나거나 혹은 자신의 노력 부족에 대해서도 운명적인 어떤 자기의 힘을 능가하는 다른 요인 때문이라면 자신이 책임지지 않아도 되지요."

- 징크스로 인해 일반인들이 겪을 수 있는 가장 부정적인 면이 무엇이라고 생각 하십니까?

"가벼운 정도로 뭔가 잘 안 풀릴 때 나는 이런 징크스가 있어 하고 웃으면서 털어버릴 수 있으면 오히려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무슨 일이든지 미리 부정적인 자기 암시를 걸어서 나는 이런 일은 안돼 하고 포기하거나 잘못된 인지적 왜곡이 계속되면 심하면 우울증 환자들처럼 될 수도 있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 불필요하게 자학하거나 사회적인 위축이나 회피에 빠져서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징크스가 문제가 아니라 징크스라는 것을 인정하는 마음의 나약함이 문제입니다."

- 사람들이 징크스가 미신인 줄 알면서도 무시할 수 없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미신이라는 것을 알면서가 아니라 알지 못하는 것이지요. 표면상으로는 아는 것처럼 말하지만 실은 미신을 만들어 내고 싶어 하는 마음입니다. 징크스를 믿고 싶어 하는 무의식적인 의도가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사회저명인사들이 연초에 점집을 드나드는 것처럼 말입니다."

- 징크스에 대처하기 위한 방법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우리는 스스로 지금 현재는 부족한 점이 많을 지라도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우선, 긍정적인 태도가 중요합니다. 안되면 새로운 각도에서 다시 보고 재도전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을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존재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김영진 기자

출처 : BizAngkor
글쓴이 : 담식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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