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발요법 3가지 화두
첫째, 시술이 간편해야 한다.
둘째, 하는 이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최소한의 시술로 최대한의 치료 효과를 얻어야 한다.
지압하는 이의 문제점
1. 손가락 질환
2. 손목관절 질환
3. 어깨와 목의 질환
4. 척추 질환
5. 순환기 계통 질환
약발의 특징과 장점
1. 무릎을 구부리지 않는다.
2. 유지압을 주로 사용한다.
3.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4. 지압이 아닌 자극이다.
5. 페도프락틱이다.
6. 고임물과 지지대를 사용한다.
7. 손맛보다 깊고 섬세하다.
8. 매우 안전하다.
9. 뼈의 기능을 활성화 시킨다.
약발의 원리
1. 힘줄 반사 원리
근육 안쪽의 힘줄 부위를 자극하면, 힘줄과 연결된 근육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힘줄 반사 치료(또는 기시부, 정지부) 테크닉이다. 대부분의 근육은 일반적으로 힘살, 근육힘줄 연결부(근건 이행부), 힘줄로 나뉜다. 힘살에 있는 원추모양의 조직(근방추)은 근육의 수축에 관여하고, 근육힘줄 연결부(근건 이행부)와 힘줄에 있는 골지(Golgi) 힘줄 기관은 근육의 이완(근육 수축의 억제)에 관여한다. 그러므로 피로와 과로에 의해 긴장되고 효과적인 시술 부위이다.
또 초기 급성기의 근육의 통증은 힘살 부위에 나타나지만, 만성화되면서 근육힘줄 연결부(근건이행부), 힘줄 부위의 통증으로 나타난다. 그러므로 만성적인 근육의 질병은 2차적으로 관견, 관절까지 영향을 준다.
그러므로 힘줄 반사 원리에 따라서 힘줄이나 근육힘줄 연결부(근건 이행부)를 시술하면, 해당 근육 전체는 물론 그와 관련된 관절에도 치료 효과를 줄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모로누운 자세에서 무릎 바로 위쪽의 넓적다리 안쪽 힘줄(근건이행부)을 자극하면, 그 영향이 넓적다리 안쪽 근육 시작 부위인 샅굴부위(서혜부)와 무릎관절 안쪽 아래 부분까지 미친다.
2. 구역반사 원리
인체가 좌우에 5개씩 손과 발 몸통에 모두 10구역으로 나뉘어 인체를 관통하는 에너지 구역이 존재한다는 학설이다. 이 이론은 미국인 의사 윌리엄 헨리 피츠제랄드 (William Henry Fitzgerald, 1895~1942)에 의해 1917년에 발표되었다.
요즘 유행하는 발힘줄건강법의 기초적 이론도 구역반사 이론에 근거한다. 몸의 좌․우, 상지와 하지, 몸통에는 수직선상의 10구역의 에너지 통로가 있으며, 발의 특정 부위를 자극하면 그 영향이 에너지 통로(구역)를 따라 위쪽으로 전달되어 멀리 떨어져 있는 부위도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이론이다. 약발 시술에서 구역 반사원리를 활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일단 개선하고자 하는 부위가 10구역 중 어느 구역 선상에 있는지를 확인한다. 그 다음 구역선상에서 가장 시술하기 좋은 부위가 어디인지 파악한다. 마지막으로 받는 이가 취할 자세를 결정한 다음 시술에 들어간다.
예를 들어 받는 이가 허리 주위와 어깨뼈 부근에 근육통이 있다면, 엎드려누운 자세나 모로 누운 자세에서 종아리(아킬레스 건) 부위를 밟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다.
3. 관문 조절 원리
외부의 긍정적 자극(촉각, 진동, 압각)이 지속적으로 인체에 가해지면, 이 자극은 통증을 전달하는 섬유보다 먼저 척수 신경에 도달하여, 통증의 전달을 억제하기 때문에 통증을 못 느낀다는 이론이다. 주로 지속적인 자극을 가하는 방법인 테이핑이 이러한 치료 원리에 근거하는 데, 안마나 지압도 역시 관문 조절 원리로 설명되어질 수 있다.
통증 부위에 손만 올려놓고 있어도 통증이 누그러지는 경험 또한 이 원리와 무관치 않다. 관문 조절 원리를 응용하여 시술하려 한다면 지속적인 자극이 필요한데, 손으로는 지속적인 자극을 계속 줄 수 없으므로, 손을 대신하여 꾸준히 자극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고안된 것이 테이핑 요법이라 하겠다.
그러나 약발요법은 지속적인 압력의 구사가 매우 용이하다. 손지압처럼 손가락이나 팔의 힘으로 시술하는 것이 아니라, 체중을 이용한 방법이기 때문에 압력을 장시간 유지시키는 데 별로 힘이 들지 않는다. 약발이 지압이나 안마보다 훨씬 강력한 진통 효과를 발휘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약발에서 지속적으로 압력을 가하는 방법으로 주로 통증의 발원지(Trriger point)를 찾아 시술을 한다. 예를 들어 어깨를 감싸고 있는 삼각근의통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받는 이가 엎드려 누운 자세에서 어깨관절 뒷면을 지속적으로 밀어밟기 한다.
4. 경락 이론
경락이란 내부의 오장 육부의 기능을 조정하는 인체 외부에 인접해 있는 보이지 않는 에너지 선이다. 경(經)이란 인체에 세로로 흐르는 에너지 선을 말하며, 낙(絡)이란 가로로 흐르는 에너지 선을 말한다. 우리 몸에는 상지(上肢)에 6개, 하지(下肢)에 6개의 경락이 있다. 몸의 정중앙 앞면을 흐르는 임맥과, 정중앙 뒷면을 흐르는 독맥을 모두 합하면 14경락이 있다. 이러한 경락들은 우리 몸 내부 각 장기에서 하나씩 시작하여, 그 끝이 피부‧피하‧근육을 지나 온몸에 퍼져 있다. 경혈(經穴)이란 경락 선상에서 특히 장기의 이상 유무를 예민하게 나타내는 반응점을 말한다. 경혈은 각 경락에 따라 그 수가 다르다. 제일 적은 수의 경혈을 가진 경락은 폐경락이고, 가장 많은 경혈을 가진 경락이 방광 경락이다. 14경락의 모든 혈을 합치면 1년의 날짜 수와 같은 365혈이다.
온몸에 365개의 점을 찍는다면, 가로 세로 10cm의 피부 면적당 적게는 3~4개 많게는 7~8개의 경혈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경혈 치료란 경혈 부위에 의미 있는 자극(침, 지압, 자석, 레이저 등)을 가했을 때, 그 자극이 경락 선을 따라 들어가 몸속 깊이 있는 장기에 자극을 주게 되며, 그 자극으로 장기 기능을 개선시키는 치료를 말한다. 약발요법은 경락과 경혈 조정에 효과적이다. 시술 면적으로 볼 때 손보다 큰 발을 사용하여 지압하기 때문이다. 약발요법의 장점은, 지압 시 여러 개의 경혈점이 동시에 자극할 수 있고, 1~3개의 경락을 한 번에 자극할 수 있어 경락간의 상호 조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넓적다리 안쪽 샅굴부위(서혜부) 시술시 넓적다리 안쪽을 흐르는 세 개의 경락(간경, 비경, 신경)이 한번에 지압되며, 따라서 간과 비장, 신장 기능을 동시에 조절할 수 있다. 이렇듯 1회 지압으로 경혈과 여러 개의 경락선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약발요법은 손에 의한 경혈 지압보다 시술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시술 효과도 뛰어나다.
5. 음· 양 평형의 원리
6. 억제와 팽창의 원리(스펀지)
금기 및 주의
약발을 비롯한 지압 요법은 어떤 증상에 관해서는 탁월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어떤 질환에 대해서는 시술을 금해야 한다.
▪세균성 질환
콜레라, 장티푸스 등과 같은 법정전염병일 때는 금한다.
▪급성 질환
고열과 염증이 있는 급성 질환일 때는 금한다..
▪쇼크
충격으로 인한 심신의 불안정 상태일 때는 금한다..
▪화농성 질환
급성 맹장, 복막염과 같은 급성 염증일 때는 금한다.
▪피부 질환
▪중증 골 대사 질환(골다공증)
약발요법은 체중의 압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골 밀도가 떨어지는 중증 골다공 질환이 있는 경우, 골절이나 관절이 삐는 것 등을 주의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약발하는 이의 체중을 많이 싣는 수직압 등은 피하여야 한다.
▪임신 및 생리
임신 중 근육뼈대계통 질환이 있을 때,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약발요법이다. 그러나 시술 체위나 시술 부위에 따라서 임신과 생리 중에 있는 여성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런 경우 엎드려누운 자세(업드린자세)나 샅굴부위(서혜부)와 골반 시술은 되도록 피한다. 시술시의 압력도 받는 이가 고통스러울 정도의 압력(강압)은 피한다.
▪수술 직후(장기이식 포함)
큰 수술을 끝낸 직후에는 심신이 극도로 허약해진다. 손을 이용한 지압보다는 약발요법의 압력이 대체적으로 강하다. 그러므로 받는 이가 압력을 소화시키지 못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가 있다. 또 시술시 피부 및 심부조직의 압박과 국소 혈압의 증가로 혈관이나 장기 조직, 피부 봉합 부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수술 후 회복기에 들어서거나 안전이 확인 된 후 시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감각 마비(척추장애, 중풍)
체중을 실어 지압할 때, 압력의 정도는 받는 이의 표현을 기준으로 한다. 받는 이가 척추 장애에 따른 감각(통각)마비가 있을 경우, 경압이나 쾌압, 강압 등의 압력을 구분할 수 없다. 그러므로 이런 경우에는 가장 안전한 체위와 압력을 사용하여 꼭 필요한 부위에만 시술한다. 또 받는 이가 피부 감각은 정상이지만 언어 장애가 있어 표현이 안될 경우에도 받는 이의 섬세한 몸의 반응이나, 표정, 눈빛 등을 세밀히 관찰해 가면서 시술한다.
▪급․만성 관절염(오십견, 류마티스)
시술시 약간의 관절 움직임에도 심한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 관절염 환자들의 경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받는 이가 자세를 취할 때, 어느 정도 굽혔을 때 통증이 있는지를 파악해야 하며, 시술압력, 시술각도의 선정도 받는 이와의 대화나 관찰을 통해서 충분히 검토한 후 시술에 들어간다. 시술 중에도 변화를 세밀하게 살펴야 한다.
호전 반응과 이상 반응
1. 호전 반응
▪몸살 ▪나른함 ▪수면의 증가 ▪체온 하강 ▪혈압 강하 ▪근력 감소
2. 거부반응
▪몸살 ▪시술한 부위의 통증 ▪삐기(염좌) ▪증상의 악화 ▪골절
약발요법의 계획과 판단
1. 약발하기 전에 확인할 것들
▪병력 및 증상 확인
▪시술 계획의 수립
▪시술 계획 및 시술 반응 설명
▪시술 환경 조성 및 시술 준비물 확인
2. 약발하면서 확인할 것들
▪약발 압력에 대한 반응을 점검한다
▪받는 이의 자세를 점검한다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약발요법을 하기 전 준비
▪배설 ▪심신 안정 ▪간편한 의복 ▪압력 표현 ▪올바른 자세의 유지 ▪온몸의 반응 표현
약발요법을 위한 준비물
약발요법을 하기 전에 시술의 안전성‧효용성‧연속성을 위하여 몇 가지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다. 준비 없이 바로 시술에 들어갈 경우 시술 효과가 떨어지거나, 안전사고 등이 유발될 수 있다. 또 약발하는 이는 시술이 끝난 후 몹시 피로할 수 있으므로, 정신적인 여유를 갖고 시술에 임해야 한다.
▪베개 ▪매트 ▪균형을 잡아주는 지지대 ▪발 고임물 ▪음악▪채광 ▪실내 온도
약발하는 이의 몸 관리
처음 입문하는 초보자의 경우 기술이 서툴러서 시술 후 근육통이 발생하기 쉽다. 또 하루에 많은 시간을 서서 약발 시술을 해야 하는 경우 하체의 혈액순환을 위해 몸 관리는 더욱 필요하다.
몸 관리 방법으로는 근육의 스트레칭과 관절운동 등이 좋다. 특히 관절운동은 발 부위를 부분적으로 나눠서 실시하는데, 그것은 약발요법이 특정부위를 부분적으로 사용하여 압력을 구사하는 시술법이므로 발목이나 발가락의 관절이 튼튼해야 하기 때문이다. 주로 몸 관리는 시술하기 전, 시술한 후에 실시하나 약발 전문가라면 틈나는 대로 하는 것이 좋다.
압력의 분류
지압을 할 때 압력의 세기는, 받는 이가 체질적으로 예민한지 또는 질병이 있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동일한 부위에 동일한 압력이 작용하여도 받는 이에 따라 그 압력을 받아들이는 느낌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압력이 강하거나 약한 것, 시원하거나 아프다고 하는 것은 오로지 받는 이의 느낌을 기준으로 한다. 받는 이(환자)의 상태를 파악한 후 시술 부위를 선택하여야한다.
1. 가벼운 압력(경압)
가볍고 부드러운 압력은 피로회복이나 심신 이완을 목적으로 주로 사용되며, 보통 강압을 넣기 전 단계에 사용된다.
경압에 사용되는 부위는 아치나 뒤꿈치를 제외한 발바닥 전 면적이 지압 부위이다.
노약자나 중환자의 시술에 사용된다.
2. 시원한 압력(쾌압)
받는 이의 기분이 좋을 정도의 압력을 말한다.
보통 누구에게나 통용될 수 있으며, 시술 후에 많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압력이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 압력을 치료압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발의 사용부위는 경압과 같으나 약발하는 이가 치료발에 체중을 경압보다 더 싣는다.
3. 통증을 느끼는 압력(강압)
받는 이가 어느 정도 통증을 느끼는 압력(통증 역치 이상)을 말한다. 필요한 경우 아픈 정도로 밟을 수도 있으나, 받는이가 통증을 참기 위하여 숨을 참거나 자세를 비틀 정도의 압력이 되지 않도록 유의한다. 아프지만 견딜만한 정도의 압력이 강압이다. 혈액순환장애, 만성 근육통, 신경장애등이 있는 경우에 이 압력을 선택적으로 넣어 사용한다. 치료발의 사용부위는 주로 뒤꿈치, 모지근, 모지끝이다.
시술 시간
지압하는 시간은 시술 효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어떤 목적으로 지압하느냐에 따라 지압 시간을 달리 한다. 지속압을 사용할 경우 바깥 근육에는 압을 유지하는 지속 시간을 짧게 하며, 심부의 조직(근육의 심층부, 근막, 이대)등을 지압하는 경우에는 압력 지속 시간을 비교적 길게 한다. 사지의 혈액순환을 목적으로 지압하는 경우에는 근육을 지압할 때의 압력 지속 시간 보다 훨씬 길게 한다. 또 병력에 따라서도 시간을 달리한다. 질병이 만성적일 때에는 급성이나 경증인 경우보다 압력 유지 시간을 길게 한다. 전체시술도 받는 이의 병력, 병의 진행정도, 현재의 건강상태 등에 따라 차이를 둔다.
1. 온몸시술 (30분~50분)
온몸시술이란 상지, 하지, 골반, 척추까지 시술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특정 부위의 개선보다 전신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보건적 차원에서 하는 시술을 말한다. 보통의 경우 사지 한 부위 당 약 10분을 시술하고, 골반과 척추에도 10분 정도를 할애한다. 받는 이가 중환자이거나 몹시 허약한 경우에는 시술 시간을 단축하여 부위 당 10분 이내로 한다.
2. 부위별 시술 (10분~20분)
부위별 시술이란 받는 이가 지닌 특정한 문제를 개선시킬 목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부위만 선택하여 시술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방법은 시술하면서 바로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이다. 예를 들어 단순히 장딴지나 승모근의 근육통을 해결하고자 할 때 약발요법의 근육 이완 효과는 수분 내에 바로 나타난다, 그러나 만성인 경우에는 조금 더 시술 시간을 갖는다.
3. 순환장애를 개선하는 시술
사지의 순환 장애를 개선시키기 위해 시술할 때는 지속압법을 사용한다. 지속 압법을 할 때 압력의 지속시간은 7~8초 정도이다.
4. 근육 질환 개선 시술
근육 및 연골 조직을 이완시키기 위해 시술할 때, 경증에서는 2~3초의 유지압을 사용하며, 만성적이고 심층부의 문제일 때는 3~5초의 유지압을 사용한다.
시술 횟수
약발요법은 생활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활이라 하는 것은 우리가 밥을 매일 먹듯이 매일 하는 것이 좋다는 얘기다. 매일 하기가 어려우면 주 2~3회 정도가 좋다. 시간을 줄이거나 선택적인 부위만 치료한다 해도 매일 10~20분 정도라도 한다면, 머지않아 놀라운 효과가 나타난다. 여건상 부득이한 경우나 지압을 소화 할 수 없을 정도로 쇠약한 경우 1주에 2~3회 정도 시술한다. 경증일 때는 1회 시술로 완전히 개선되는 경우도 있으나, 만성적인 증상이 있을 때는 주 1회 시술이란 큰 의미가 없다.
시술 방향
1. 혈액순환을 기준으로 할 때
심장에서 먼쪽에서 부터 심장 쪽으로 혈액을 짜 올린다는 의미다. 온몸시술인 경우 말초(발끝, 손끝)에서 몸통(골반, 어깨)쪽으로 한 다음, 척추를 시술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말초부위 시술은 발에서 시작하여, 양다리를 지압한 후 마지막에 양팔을 시술한다. 척추 시술은 목뼈에서 허리뼈로, 또는 허리뼈에서 목뼈 방향으로 양방향 모두 괜찮다. 평소에 손발이 차거나, 혈액순환 장애로 몸이 붓는 경우, 이러한 방법으로 시술한다.
2. 신경 전달을 기준으로 할 때
허리나 목뼈 디스크와 같은 신경 질환을 개선하기 위해서 시술할 경우 사용하는 시술법이다. 통증의 원인이 되는 곳에서부터 시작하여 통증이 퍼져 나가는 부위로 내려가면서 시술한다. 목뼈 디스크로 인해 어깨가 아프고 팔과 손에 힘이 없고 저리는 경우, 시술은 어깨부터 시작하여 손에서 마무리한다.
약발하는 이의 기본 자세
1. 기본기
약발요법에서 기본기란 시술할 때 약발하는 이가 균형을 유지하고, 시술 부위에 자극을 주는 여러 가지 방법을 말한다.
약발하는 이가 균형을 잘 잡고 올바른 자극법으로 시술한다는 것은 시술시 받는 이에게 발생할 수 있는 돌발적 사고를 예방하며, 약발하는 이의 건강을 보호 할뿐 아니라, 시술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중요한 요소이다. 시술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체중을 유지하는 발을 안정되게 쓰면서 상체와 다리, 팔을 올바른 위치에 놓는 것이 중요하다.
시술시의 자극방법으로는 크게 수직으로 내려밟는 방법, 늘리는 방법, 비스듬히 밀어 밟는 방법, 으깨듯 밟는 방법, 앞으로 말아 밟는 방법, 흔드는 방법 등이 있다. 또한 시술부위의 해부학적 구조, 받는 이의 증상과 시술 목적에 따라 올바른 방법을 선택해야만 안전한 시술과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 밖에도 받는 이에게 지압할 부위, 압력의 정도, 자극의 방향, 리듬 등에 따른 효과 등을 이야기하는 것은 약발하는 이가 먼저 숙지해야할 중요한 요소이다.
2. 체중 이동의 기본자세
기본자세를 잘 익히는 일은 약발하는 이의 체력의 낭비를 막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
약발의 원리는 단순히 발로만 하는 것이 아닌 체중을 실어 지압하는 치료법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체중을 시술 부위로 이동시키고 다시 원래의 위치로 되돌아오는 요령만 몸에 익히면 정말로 쉽고도 쉬운 시술을 할 수 있다. 체중 이동의 기본자세를 응용해서 내려밟기, 밀어밟기, 말아 밟기 등을 할 수 있다. 견인하기와 흔들기 방법에서는 체중 이동법과 균형 유지가 대단히 중요하다. 그러나 시술 부위에 따라 시술 자세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온몸시술편의 해당 부분에서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로 한다.
3. 체중 이동법 (직압법 및 사압법)
① 뒷발의 무릎을 펴 체중을 유지하고 앞다리의 무릎을 구부려 발바닥의 특정부위를 시술할 부위에 놓는다.
② 시술 부위에 댄 발(시술발)의 무릎을 펴면서 골반과 상체를 부드럽고 신속하게 시술 부위쪽으로 이동시킨다.
③ 시술 부위에 적당한 압력을 가한 후 시술발의 무릎 펴기와 상체이동을 정지시킨다. (이때 골반과 몸통의 뒤틀림이 없이 중력선상에서 바르게 유지되어야 한다. 머리를 앞으로 숙이지 않으며 두 팔은 몸통 옆에 자연스럽게 둔다.)
④필요한 만큼의 압력시간을 유지한다.(이때 시술발의 압력이 흔들림 없이 유지되어야 한다.)
⑤ 약발하는 이의 골반과 체중을 신속하게 뒷발(체중지지 발)로 옮기고 동시에 시술발의 무릎을 구부리고 다음 시술 부위로 시술발을 이동시킨다. 이때 시술중인 발의 압력을 그대로 유지한 채, 다음 부위로 시술발을 옮기지 않도록 한다.
약발쓰기의 방법과 압법의 분류
1. 흔들기
목적 및 효과
근육 및 관절의 이완과 정신적 안정을 위해 사용된다. 그러므로 약발 시술의 시작과 마무리에 쓰이는 기법이다. 시술 중에도 받는 이가 내려 밟기 등의 강압 시술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에 사용된다. 또 짧은 시간에 많은 부위 를 시술해야 하는 경우에도 흔들기 방법을 사용한다. 흔들기(비비기) 시술은 흔드는 범위와 압력에 따라 피부, 피하조직, 근막, 근육, 심부의 동맥이나 정맥을 제외한 혈관, 관절, 인대에 효과가 있다. 특히 혈관의 탄력성 저하나 혈관의 노폐물로 인한 질환에 알맞은 방법이다.
시술의 압력
약발하는 이의 다리 무게(약 7~10㎏)를 사용한다. 단순히 다리를 얹어서 피하 근육과 관절을 흔들어도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더해서 리듬에 따라 체중을 얹어 비비듯이 흔들면 심부의 근육 조직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시술 방향 및 리듬
흔들거나 비빌 때 자극의 방향은 약발하는 이의 위치에서 볼 때 앞뒤로 한다. 흔드는 리듬은 1분에 약 80회~15회 정도인데, 부위에 따라서 또는 목적이나 증상에 따라 천천히 또는 빠르게 한다.
주의
시술시 약발하는 이가 안정적인 자세를 취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위치 선정, 체중지지 발과 시술발과의 간격, 양발의 발끝 각도 등이 중요하다. 이것을 무시한 채 흔들기를 하면 올바른 압력과 리듬으로 시술하여도,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으므로 시술효과가 떨어진다. 또한 받는 이가 고통을 호소하거나 불쾌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시술 부위
흔들기가 적용되는 부위는 가슴, 목, 머리 등을 제외한 모든 부위이다. 척추관절을 비롯한 온몸의 관절과 근육을 이완시키기 위해서는 골반흔들기나 바로 누운 자세에서 다리를 묶고 실시하는 붕어 운동이 좋다. 팔이나 다리에 하는 사지 흔들기는 극소적인 효과가 있다. 흔들기에서는 시술 부위에 위험이나 불쾌감이 없이 적은 시간에 많은 관절이나 근육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부위 선정의 기준이 된다.
2. 직압법 (내려밟기)
목적 및 효과
밟을 때 상체(몸통)가 시술에 사용되는 다리와 중력선이 일치하는 자세를 취하는 방법을 말한다. 그러므로 압력의 방향은 정확히 수직선상의 위에서 아래쪽이다. 이러한 자극법은 근육이 많은 부위의 심부 조직 즉 뼈, 골막, 신경, 대동맥이나 정맥, 심부 근육등을 자극할 때 주로 사용된다.
손이나 발에도 시술 강도를 조절하여 직압법을 쓴다. 직압법은 지압 부위의 근육이 누르는 압력에 대한 반작용으로 수축하는 운동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자극법이다. 직압법에 사용되는 발의 부위는 뒤꿈치, 족궁, 엄지 발가락 뿌리, 다섯 발가락 지두 부위 등이다. 근육이 많은 곳은 뒤꿈치와 족궁을 사용하며 적은 부위를 자극할 때는 엄지와 나머지 발가락의 지두부위를 사용한다.
시술의 압력
약발하는 이의 다리 무게만 이용하거나 부위에 따라서는 몸무게 전체(10~60㎏)를 사용한다. 손바닥, 발바닥은 비교적 약한 압력을, 넓적다리 뒷면 안쪽, 엉덩이, 등 부위는 체중을 많이 실어서 시술한다. 양발을 모두 시술 부위에 올려놓고 제자리걸음을 하듯 시술하기도 하는데, 이 때는 약발하는 이의 몸무게의 1/2에서 4/5까지 시술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체중지지 발의 무릎은 구부리고 시술발의 무릎은 편 상태에서 상체가 시술 다리와 수직선상에 있는 경우도 약발하는 이의 체중의 80 %이상이 시술 압력으로 사용된다. 가장 압력을 많이 줄 수 있는 부위는 넓적다리 안쪽, 엉덩이 라인(힙선)이며 손이나 발은 비교적 약한 압력을 사용한다.
시술 방향 및 리듬
시술 방향은 중력선과 일치한 위에서 아래로 향하는 방향이다. 시술 리듬은 목적과 부위에 따라 다르게 할 수 있으나, 보통 압력을 유지하는 시간은 3초 정도이다. 시술 부위의 긴장을 유도 할 때는 이보다 조금 빠른 리듬 으로, 이완이나 통증 감소를 위해서는 3~5초, 혈액순환 개선을 위해 큰 혈관의 흐름을 잠시 정지시키는 것이 목적이면 30초에서 1분 정도가 좋다.
주의
족궁이나 뒤꿈치를 사용한 직압은 체중이 많이 실리므로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골다공증이 심한 사람에게 직압법을 사용하는 경우, 체중을 이동시킬 때 받는 이의 표정을 관찰하여 가장 편안한 압력에서 시작하여야 한다. 특히 시술 부위의 뼈가 바닥에 완전히 밀착되지 않거나, 근육이 많아 시술 압력을 흡수하지 못해 뼈에 스트레스가 많이 전해질 수 있는 부위는 직압법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시술 부위
다리 부분에서는 발가락, 발가락 뿌리, 허벅지의 뒤안쪽, 뒷면, 앞위쪽과 엉덩이, 등, 가슴 바깥쪽, 머리의 관자 부위 그리고 팔에서는 아랫팔, 손바닥, 손등이다. 시술 부위의 선정 원칙은 주의 사항에서 언급했듯이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부위이다.
3. 사압법 (밀어밟기)
목적 및 효과
시술 부위를 수평으로 자극하거나, 10˚~80〫의 각도로 밀듯이 자극하는 방법을 말한다. 활용 범위가 가장 많은 기법으로 직압법보다 약한 압력을 필요로 하거나, 해부학적 구조로 볼 때 직압법으로 시술하면 위험하다고 판단될 때 사용하는 기법이다. 또 시술 부위가 경사진 경우, 그 시술 면에 압력이 직각으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압력 방향이 경사면에 맞게 사선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때도 사용한다. 밀어밟기도 체중지지 발에서 시술발쪽으로 체중을 밀어주는 정도에 따라서 얼마든지 강한 압력을 줄 수 있으므로 직압법처럼 심부의 조직까지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 시술시 각도의 조절은 수평면에 대한 시술 다리의 각, 그리고 발목 또는 시술면에 접촉되는 치료발 부위의 관절을 움직여서 조정한다. 밀어밟기에 사용되는 발의 부위는 족궁 전체, 바깥쪽 아치, 새끼발가락 뿌리 관절(제5중족 지절관절), 엄지발가락 뿌리관절(제1중족 지절관절), 엄지의 지복(지문 부위), 엄지 첨단 부위 등이다.
시술 압력
약발하는 이의 다리의 각, 체중지지 발에서 시술발로 체중을 밀어주는 힘, 발목과 발가락의 각도 조절 등에 의해서 5~40㎏까지 압력을 구사할 수 있다. 가장 약한 압력으로 지압해야 하는 부위는 유양돌기 주위이며, 비교적 강한 압력으로 밟는 부위는 넓적다리 부분, 둔부, 흉추의 위와 중간 부분 등이다.
시술의 방향과 리듬
바로누운 상태에서 옆구리의 광배근을 시술할 때는 방향이 수평에 가까우며, 넓적다리나 윗팔을 지압할 때의 시술각은 근육의 굵기에 따라 다소 개인 차이가 있지만 보통 40〫~50〫의 각에서 시술한다.
바로누운 상태에서 넓적다리 바깥쪽을 밀어밟기할 때에는 80〫이상이어야 적절한 시술을 할 수 있다. 밀어밟기의 시술 리듬은 일반적으로 직압법(내려밟기)과 동일하다. 근육의 이완과 정신적 안정을 위해서는 3~5초의 유지압을 쓰며,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지압인 경우는 1초 전후가 적당하다.
주의
시술 부위에 압력을 넣고 뺄 때는 섬세한 주의를 요한다. 순간적으로 의도하지 않은 압력이 과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압력을 가하고 뺄 때는 시술 부위에 순간적으로 압력이 전해지지 않도록 시술발의 발목의 각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체중지지 발과 시술발 사이의 간격이 직압법보다 넓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다.
시술 부위
적용 부위는 다리 부분의 발등, 발목, 발바닥, 뒤꿈치쪽, 아킬레스 건(종아리 힘줄), 정강이 앞쪽, 허벅지의 앞안쪽과 뒤바깥쪽 그리고 둔부, 척추 상부(흉부), 등배부, 어깨뼈 안쪽, 어깨관절 후면, 겨드랑부, 윗팔과 두개골 후두부, 엉덩관절 앞바깥쪽과 측면 등이다. 척추 상부(흉부)부위는 직압법과 사압법을 같이 사용할 수 있다.
4. 말기법 (말아 밟기)
목적 및 효과
말아 밟기는 직압법이나 사압법의 시술 자세를 유지하면서 조직을 비틀어 짜는 듯한 방식으로 시술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힘줄보다는 근육 부분에 이 방법을 많이 사용한다. 비틀어 짜듯이 말아 밟는 방법은 근육 뿐 아니라 심부와 근막에 영향을 주어, 근막의 긴장에서 오는 방사통이나 질병의 유발점(Trigger point), 조직 간의 유착을 제거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또 말아 밟기는 적은 압력으로도 시술 부위뿐 아니라 그 주위 조직까지 스트레칭에 의한 자극이 전파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강한 압력은 아니지만 부드러우면서도 넓은 부위에 자극을 주는 압력이 필요한 경우, 그리고 압력이 뼈까지 전달되지 않도록 주의해서 시술해야 할 경우 말아 밟기 기법을 사용한다. 또한 이 시술은 약발하는 이의 발가락과 족궁, 발목관절이 유연하면서도 강해야 시술이 용이하다. 사용하는 부위는 족궁을 포함한 발바닥 전체이며, 시술 부위에 밀착시키기 위해 발가락과 발바닥전체를 둥그렇게 구부리면서 시술하게 된다. 이것은 시술 부위와 치료발의 접촉면이 넓고 완전히 밀착되어야 마찰력이 증가하고 말기 시술이 가능하게 때문이다. 시술 목적에 따라서 사압법, 직압법의 효과와 같이 심부에 자극을 주면서 피부 및 피하근육을 짜는듯이 시술할 수 있다.
시술 압력
압력은 부위에 따라 다르나 보통 약 20~30㎏ 정도이며, 발목의 각도, 시술발의 각도에 따라 결정된다. 말기를 할 때 발목의 각도는 60~70〫정도이다. 둔부를 시술할 때는 발목을 발등쪽으로 최대한 많이 꺽어야 하며, 윗팔에서는 발목을 조금만 꺽어도 시술이 가능하다. 말기 시술시 받는 이가 뼈까지 압력이 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 말기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시술 방향 및 리듬
직압법과 사압법의 압력은 수직 또는 사각으로 바닥 쪽로 전해지는데 비해 말기법은 압력의 방향이 회전하듯이 바닥쪽으로 향한다. 말기법은 대부분 근육이나 근막 등의 이완을 위해서 사용되어지는 기법이므로 직압, 사압보다 압력 유지시간을 조금 더 길게(약 4~10초) 하는 것이 좋다.
주의
치료발의 아킬레스 건이 굳어서 발목이 발등쪽으로 많이 꺽이지 않은 경우 또는 지나치게 압력을 과하게 주어 말기를 했을 때, 시술 부위에 근육통이 발생할 수 있다. 시술 부위의 부피가 클 때는 시술발의 발끝을 시술 부위의 각에 맞도록 체중지지 발과의 간격을 넓힌다. 시술 부위의 근육을 말아 내릴 때 뒤꿈치가 바닥에 닿은 후에는 발목의 각도가 변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도록 한다.
시술 부위
주로 근육이 많은 부위와 근복부이다. 시술 부위는 직압법이나 사압법과 비슷하다. 받는 이의 몸에 상처가 있거나 특별한 목적이 있을 때 말기법을 같이 사용할 수 있다. 다리 부분의 종아리 근육, 넓적다리의 뒤안쪽과 뒤바깥쪽. 윗몸 또는 전체, 그리고 엉덩이관절의 앞바깥쪽 상부와 뒤바깥쪽 상부, 둔부, 흉부 앞바깥쪽. 어깨관절, 윗팔 뒤안쪽 등이 시술 부위이다.
5. 으깨 밟기
목적 및 효과
근육이나 힘줄, 조직이 굳어 단단해진 부위(경결부위), 압통이 있는 부위를 풀어 줄 때 주로 사용한다. 으깨 밟기도 말아 밟기의 효과와 같이 시술시 주위 조직을 국소적으로 스트레칭 하는 효과가 있어, 근막이나 피하조직의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된다. 그러므로 직압, 사압보다 더욱 강한 압력을 필요로 할 때, 그리고 대체로 넓은 부위보다는 좁은 부위에서 국소적으로 사용된다.
으깨 밟기의 기본 시술 자세는 직압법, 사압법과 같으나 시술발의 발목 회전과 주로 엄지발가락의 뿌리관절의 움직임을 이용한다. 직압, 사압, 말기 기법들은 처음 압력을 가하면 수 초 동안 같은 압력을 유지한다. 그러나 으깨 밟는 시술은 밟는 동안 압력이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압력의 세기는 치료발을 시술할 부위에 밀착시킨 초기와 떼기 직전에는 약하고, 중간이 가장 강하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압력의 변화가 부드럽고 자연스러워야 한다.
시술 부위는 엄지발가락 뿌리관절이 주로 이용된다. 엄지의 지복부(지문부위)나 첨단이 사용되기도 한다.
으깨 밟기는 직압법, 사압법으로 온 몸을 시술하는 도중에 굳어 있는 조직이 발견되면 특정 부위에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시술의 압력
으깨 밟기를 할 때 압력을 가하는 힘은 약발하는 이의 체중보다는 발목에서 나온다. 평균 압력은 10~30㎏정도이나, 압력이 작용하는 면적이 좁으므로 받는 이는 상당히 강하게 느낄 수 있다. 통증의 발원 부위를 으깨 밟기로 시술할 때는 더욱 그렇게 느낀다. 피부아래의 조직을 으깨 밟을 때는 발목과 발가락관절을 이용하지만, 심부 조직을 목표로 할 때는 시술 부위 주변에 직압이나 사압으로 체중을 어느 정도 실은 후 특정 극소 부위를 으깨 밟는다.
시술 방향과 리듬
시술 방향은 시술발의 발 끝 방향에서 좌측 또는 우측이 된다. 방향을 좌측 또는 우측으로 선택하는 것은 시술 부위의 해부학적 구조, 시술의 목적에 따라 다른데 일단 방향이 정해지면 처음 시술한 방향으로 으깨 밟는 것이 좋다. 시술의 리듬은 ‘지그시’ 또는 ‘천천히’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느린 리듬이 좋다. 유지 시간은 3~5초가 적당하다.
주의
시술압력을 설명할 때 말했듯이 으깨 밟기는 국소적으로 압력을 구사하는 방법이므로 약발하는 이가 거의 의식하지 못하는 정도의 압력에도 받는이는 심한 통증을 호소할 수 있으므로 시술하는 도중 받는 이의 표정이나 느낌을 세밀히 관찰하여야 한다.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시술은 후에 몸살이나 근육통 또는 공포감을 갖게 되고 그것은 시술 기피현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시술 부위
4다리 부분의 발가락 뿌리, 앞꿈치, 족궁, 아킬레스 건, 근건이행부, 정강이의 앞바깥쪽, 넓적다리의 앞바깥쪽, 뒤바깥쪽 부위와 그리고 둔부의 엉덩관절 앞바깥쪽과 뒤바깥쪽, 상체의 어깨뼈, 어깨의 삼각근, 어깨관절 후면, 팔 부분의 팔뚝 전후면, 손관절(완관절), 손바닥, 손등 등이다.
6. 견인밟기(당겨 밟기)
목적 및 효과
견인밟기는 인체의 상지나 하지의 관절을 늘려서 밟는 방법을 말한다. 이 방법은 뼈와 뼈 사이의 공간을 넓혀 줌으로서 관절의 혈액순환과 유연성을 증가시킨다. 그러므로 퇴행성 관절염, 오십견, 류마티스 관절염, 다발성 관절염, 관절 삐기, 관절통 같은 질환에 좋은 시술법이다. 견인밟기의 제일 큰 효과는 스트레칭이다. 스트레칭은 광범위한 부분에서 심부까지 총체적으로 일어난다. 그러므로 사지의 심부조직인 대동맥이나 정맥, 신경 및 심부 근육을 사압법, 직압법을 사용하여 직접 밟지 않아도 견인밟기로 간접 영향을 줄 수 있다.
만약 손으로 사지를 견인하면 1분 이상 지속할 수 없을 정도로 힘이 들지만, 발로 견인을 하면 짧은 시간 동안 힘을 많이 들이지 않고 충분한 압력으로 견인할 수 있는 것이 견인밟기의 장점이다. 그러므로 시술시 정확한 방향, 적절하게 당기는 힘, 견인을 잘 유지하도록 밟고 서 있을 때 압력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 견인 시간의 조절은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사용 부위는 엄지발가락 뿌리관절의 안쪽면을 포함한 안쪽 종아리 부분이다. 견인을 위해서는 시술발의 발목을 견인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외번시켜야 한다. 견인 방법에 따라서 밟지 않고 시술발의 발목에 걸어 견인할 수도 있다.
시술 압력
견인밟기의 목적은 관절의 견인과 조직의 스트레칭에 있다. 시술시 받는 이가 당김을 느끼는 부위는 관절보다는 근육과 힘줄(건) 부위이다. 적절한 시술 압력은 상지와 하지가 다를 수 있으나 받는 이가 고통스럽지 않게 근육을 포함한 조직이 늘어나는 느낌을 갖는다면 견인 압력은 적당하다. 약 5~20㎏ 정도가 무난하다.
리듬 및 속도
견인밟기는 약발기법 중 혈액순환 개선을 위한 대혈관 밟기 방법이외에 압력을 유지하는 시간이 가장 긴 시술법이다. 인체 조직의 특성상 초기보다는 견인 시간이 지속될 때 조금씩 늘어나는 속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성은 근육보다는 섬유질이 많이 함유되어 단단하고 치밀한 조직인 힘줄이나 인대에서 잘 나타난다. 그러므로 부드러운 신경, 근육, 혈관 조직을 견인하는지, 아니면 단단한 힘줄이나 인대 조직을 견인하는가에 따라 리듬이 달라질 수 있다. 연한 조직 일 때는 5초 이상의 유지압을 사용하고, 단단한 조직일 때는 10초 이상 견인을 유지한다. 견인밟기 사이 휴식기는 3~5초 정도가 좋다.
주의
시술시 과도한 압력의 견인은 피하도록 한다. 조직이 인장 강도를 이기지 못하고 모세혈관이나 인대, 힘줄 등에 부분적으로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당겨 밟고 서 있을 때 밟고 있는 시술발에 체중이나 힘이 많이 실리면, 받는 이가 통증으로 몸에 힘을 주어 견인과 스트레칭의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며, 말 초 부위에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울혈이 발생할 수도 있다. 시술의 영향을 받는 관절들이 편안한 상태에 놓여 있는지 먼저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견인밟기는 여러 관절들을 동시에 견인하기 때문에, 관절이 정렬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술을 하면 오히려 관절부상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견인할 때 영향이 미치는 관절들은 일직선상에 놓여 있어야 된다.
시술 부위
시술 부위는 상지 전체 및 하지 전체 그리고 허리 부위이다. 상지 견인밟기는 어깨관절, 주관절, 손목관절, 손가락관절 견인과 함께 주변의 관계된 조직을 모두 늘려주는 효과가 있다. 과정외의 조기의 스트레칭의 효과는 하지에 비해서 상지에서 크게 나타난다. 견인밟기는 기법에 따라서 상지와 하지 뿐 아니라 몸통과 척추에도 다소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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