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나무 공부방'에 야생초 편지 사진 중 비름 사진 대신 깨풀이 올라가 있어 ,퇴근 후 급히 공원으로 출장. 공원 옆에 할머니들이 가꾸시는 밭에 가면 비름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요즘은 해가 짧아져서 퇴근 후에 서둘지 않으면 촬영이 어렵다.
1. 개비름 - 예상대로 밭 한 구석에 개비름이 자라고 있다. 서둘러 찍고 공원을 한 바퀴 도는데 화단에서 다시 한 개체 발견. 이건 대물 개비름이다. 덩지가 제법 크고, 줄기 아래쪽은 풀이라기보다는 거의 나무에 가깝다. 공원 관리원 분들의 낫질도 한번 맛보았던 것같은데 꿋꿋하게 잘 자라고 있다. 개비름도 이렇게 강한 포스가 느껴질 줄이야..
2. 개쑥갓 - 지난 번에 보도블럭 위에서 찍은 개쑥갓보다 더 인물이 좋은(?) 게 있어 다시 올린다. 이제 씨앗을 날리기 시작했는데, 사람들이 보기에는 꽃은 아직도 활짝 피지 않은 모습이다. 그러나 아는 사람들은 안다. 저것이 최선을 다해 활짝 피운 꽃이라는 것을..
3. 돼지풀 - 영어 이름 hogweed에서 돼지풀이란 이름이 생겨났다고 한다. 위해 외래식물 1호의 불명예와 함께. 다른 식물에게만 아니라 사람과 동물에게까지 해를 끼치는 이런 식물들은 어떻게해서 생겨나게 된 걸까..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 어떤 원대한 계획 속에서 이런 식물들도 꼭 있어야 하기에 생겨난 것일까.. 아니면 그저 인간의 편견에 지나지 않는 것일까.. 만약 저 돼지풀에게 마이크를 주면 뭐라고 얘기를 할까..
4. 사위질빵 - 끈질긴 사위들이다. 줄기는 연약한데 꽃은 끈질지게 피어있다. 몸은 부실해보이는데 애는 많이 낳은 사위같다. 그래도 향은 아직도 좋다. 그래서 사위질빵이 있으면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5. 한련초 - 잎 겨드랑이마다 가지가 뻗어서 전체적으로 꽤 복잡한 모습이다. 찬찬히 들여다 봐야지나 전체 구조가 눈에 들어온다. 자르면 검은 물이 나와 머리 염색하는 데 썼다고 한다. 부드러운 쿠키처럼 생긴 저 초록색 열매가 특이하다. 버들잎처럼 긴 잎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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