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아내는 음식 만들기에 부산하고, 나는 전에 따라 말린 도토리 껍질 까느냐고 손이 부르틀 지경이다. 나중엔 도토리를 손으로 집기조차 힘들 지경이 되어서, 쉴 겸해서 카메라를 들고 아파트 뒤로 올라가본다.
1. 낙상홍 - 겨울에도 열매가 남아있다하여 '낙상홍'. 아파트 조경용으로 아주 잘 선택한 나무이지 싶다.
2. 들깨풀 - 지난 번에 쥐꼬리망초라고 했던 들깨풀을 이제는 확실히 알아보고 완전학습을 위해 재촬영. 요즘 제일 많이 볼 수 있는 풀 중의 하나로 보인다.
3. 개여뀌 - 산등성이에 만들어 놓은 아파트 텃밭(아파트에서 텃밭을 만들어 주어서 여러 세대에서 상추며 고추며 등을 가꾸어가는 쬐꼬만 밭)에 여뀌들이 한창이다. 개여뀌, 여뀌, 산여뀌.. 다른 얘들 들으면 서운할테지만, 미모는 역시 개여뀌가 제일 낫다.
4. 여뀌 - 개여뀌보다 키가 훨씬 커보이고 꽃은 수수해 보인다. 꽃이삭이 슬쩍 꼬부라진 멋도 있다. 잎은 가장자리에 약간 주름이 있다.
5. 참취 - 텃밭 울타리 안팎으로 참취가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지난 봄에 잎을 뜯어먹었던 얘들인가 보다.
출처 : 풀 나무 이야기
글쓴이 : 산수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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