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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말랑말랑하게- 에그샐러드샌드위치

나비채 2010. 7. 23. 10:56

 

드물게 휴대폰을 없애 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날이었다.

집중해야만 끝나는 일들, 그리고 상황도 모르고 호떡집에 불이라도 난 듯이 쉴새없이 울려대는 휴대폰- 

다른 전화는 참고 참고 또 참았으면서 오랜만에 전화를 한 친구에게 끝내 그 화살을 쏘고야 말았다.

딱히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낸 것은 아니지만 평소와 다른 내 말투에 분명 기분이 좋지 못했을텐데...

계속 전화와 일이 쏟아져 정신을 못차릴때는 잊었는가 싶었는데,

저녁이 되면서 한산해지고 오늘 촬영한 사진을 다운받으며 문득 아까 생각이 나서 편치 못하다.

 

은근히 다혈질인 주제에 생각보다 더 소심한 나... 전화를 할까말까 휴대폰만 만지작만지작 ^^;

며칠전에 만들어 먹었던 에그샐러드샌드위치처럼,  퇴근길에는 말랑말랑한 마음으로 통화버튼 꾹 눌러봐야 하겠다- 

그러고 보면 빵 말랑말랑하게 만드는 게 어렵다지만, 사람 마음 말랑말랑해지는 것에 비할 바가 아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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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하게- 에그샐러드샌드위치

 

재료 식빵 4장, 에그샐러드, 슬라이스치즈 2장
에그샐러드  달걀 2개, 피클 3조각, 양파 1/8개, 마요네즈 1큰술,

홀머스터드 2작은술+디종머스터드 1작은술+꿀(시판 허니머스터드 소스로 대체 가능), 소금, 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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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그샐러드 샌드위치는 무엇보다도 부드러운 맛이 강조되는 샌드위치라고 생각해요~

식빵을 되도록 보드라운 것으로 준비해서 굽지 말고 만듭니다.^^

 

+ 홀머스터드와 디종머스터드는 시판 머스터드소스 로 대체 가능해요..

* 취향에 따라 다진 블랙올리브, 다진 당근 등 채소를 넣어 샐러드를 만들어도 좋습니다.

사과나 단감을 잘게 다져 넣어도 좋아요~

전 블랙올리브 넣는 것을 좋아하는데..ㅠㅠ 없었어요-

 

 

 

 

 


 

달걀은 삶아서 찬물에 넣었다가 껍질을 벗겨 준비...피클과 양파는 수분을 제거하고 잘게 다져 준비..

(달걀 삶는 요령 : 냄비에 실온에 뒀던 달걀과 달걀이 잠길 만큼의 물,

물 500ml당 소금 1/2작은술과 식초 1/2큰술을 넣고 센불에 올려~

끓기 시작해서 9~10분간 삶으면 완숙! 불은 계속 센불...

달걀과 물의양 이  달라져도 시간은 달라지지 않아요, 단 집집마다 가스불의 화력에 영향 받을 수는 있어요-)

 

 

 

 

 

 

 

 

달걀을 뜨거울 때 으깬 다음 에그샐러드 재료를 모두 넣고 섞는다.

식빵에 에그샐러드를 바르고 치즈->다시 식빵순으로 올리고 무거운 것으로 눌러 두었다가

가장자리 잘라내고 반 갈라 완성~

(전 가장자리부터 잘라내고 만들었어요. 나중에 깔끔한 크루통 만들려고..^^;;

에그샐러드 묻어 있으면 좀 심란해지잖아요-ㅎㅎ)

 

 

 

 

 

 

 

 

쓱쓱 발라서 만드는 홈메이드다운 샌드위치~

부드러움과 말랑말랑함으로 무장한 에그샐러드 샌드위치~~ :)

맑은 날 연한 커피 한 잔과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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