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비가 내려서인지, 감기기운이 있어서인지 으슬으슬함마저 느껴진다.
공기에 물기운이 느껴지면 따끈한 찌개만큼 좋은 것도 없는 것 같다.
주말에는 지난 화요일에 희망제작소에서 만든 두부벌집김치찌개를 다시 한번 끓여 보았다.
새록새록 그 날이 기억나고 추적추적 비도 내리고 찌개는 바글바글 소리를 내며 끓고,
압력솥에서 치릭치릭 밥 지어지는 소리, 안경에 김이 서리는 늦은 주말 풍경-
보고 싶고 생각나는 사람 참 많게 만드는 날씨에, 딱 그런 찌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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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업그레이드 두부벌집김치찌개
재료 두부 1모, 대파 1/4대, 양파 1/4개, 진한 멸치다시마육수 1+1/2컵(+,-), 들깨가루 2작은술
김치볶음 잘게 자른 김치 1컵, 다진양파 3큰술, 다진마늘 1/2큰술, 다진파 2큰술, 들기름 1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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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는 너무 부드러운 것은 피해서 골라주세요.
칼집을 넣다가 모두 무너져버릴 수 있어요~ ^^
+ 육수 중요합니다. 진한 멸치다시마육수를 이용하고,
잘박할 정도로 부어 끓여야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육수의 양은 300ml로 제시했지만 두부가 겨우 잠길 정도로 맞춰주세요.
+ 들깨가루, 들기름 포인트입니다.
들기름으로 쪼물쪼물 힘주어 무친 다음 나른해지도록 볶고,
육수에는 들깨가루를 더해 고소하고 진한 찌개맛을 내주세요.
볶은 김치가 두부 사이사이에서 익으면서 두부에도 맛있는 간이 배어요- :)
육수가 늘어나면 당연히 들깨가루의 양도 늘어나야 하겠지요? ~~
대파는 어슷하게 썰고, 양파는 채 썰어 준비~
진한 멸치다시마육수에 들깨가루를 풀어 준비한다. (육수 색 보세요..무지 진하죠?^^)
잘게 자른 김치에 다진파, 다진마늘, 다진양파, 들기름을 넣고
쪼물쪼물(조물조물 아님... 꽉꽉 힘을 줘가며 쪼물쪼물!) 무친 다음,
그대로 오목한 팬에 넣고 김치가 나름해지도록 볶는다.
두부는 1.2cm정도의 간격으로 맡애 7mm정도를 남기고 벌집모양으로 칼집을 낸다.
두부 사이사이에 볶은 김치를 끼워 넣고...
전골 냄비에 양파를 깐 다음 두부를 올린다. 가장자리로 준비한 육수를 부어 바글바글 끓이다가
마지막으로 대파를 올려 마무리~
너무 오래 끓이지 말고, 즉석으로 끓여가며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
진하고 고소하고 칼칼한 맛-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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