뵈뵈는 김밥이나 샌드위치보다 주먹밥이 좋아요.
간단하면서도, 얼마든지 맛있고 다양하게 만들 수 있고
무엇보다 정감가게, 귀엽게 생겼잖아요~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 우엉주먹밥을 만들었어요.
알카리성 식품인 우엉은
섬유질이 많아 변비에 좋고
열량이 거의 없어서 다이어트에도 좋고
또 필수 아미노산인 아르기닌이 풍부해 힘을 좋게하고, 뇌를 튼튼하게 해준다고 해요. (데일리안)
좋아하는 게 많은 뵈뵈는 찰밥도 좋아해서
오늘은 찰밥으로 주먹밥을 업그레이드해봤습니다.
※ 모녀의 부엌에서 컵은 종이컵 기준, 스푼은 계랑스푼 기준입니다.
(계랑스푼으로 1큰술은 밥스푼 하나 반정도 됩니다.)
가정마다 수저 크기도 다르고, 입맛도 다릅니다.
계량은 기본적으로 참고만 하시고,
중간중간 맛을 봐가며 본인만의 눈대중과 손대중을 믿는 것이 정답입니다. ^_^
* 재료
밥 - 찹쌀 2컵, 다시마 조각 2장
조림 - 우엉 3토막(아래서 자세히), 간장 2큰술, 올리고당 2큰술, 물3큰술, 들기름 약간
취향에 따라 - 체다슬라이스 2장, 구운김 반장, 깨소금 약간
1. 찹쌀은 30분 이상 불립니다.
2. 압력솥에 밥을 지었는데요,
물을 쪽 따라 낸 불린 찹쌀에 다시 물 1컵을 넣고
다시마 조각을 올려 밥을 짓습니다.
찹쌀로 밥하기가 은근히 까다로운데, 불린 쌀 2컵에 물 1컵 정도면 잘 지어지더라구요.
압력솥 꼭지가 칙칙거리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이고, 1분 30초쯤 더 있다 불을 끕니다.
3. 우엉은 와이필러(감자칼)로 껍질을 벗기고 블렌더에 갈았습니다.
저는 알갱이가 좀 씹히는 게 맛있더라구요.
그렇다고 또 너무 굵으면 밥과 뭉칠 때 어렵답니다.
사진엔 우엉이 두 개였는데, 하나 추가해서 세 토막 갈았더니 한 컵 가득한 분량이었어요.
4. 움푹한 팬에 간장, 올리고당, 물을 분량대로 넣고 끓기 시작하면
갈아 놓은 우엉을 넣고 중불에서 조립니다.
국물이 없어질 때까지 조리다가 마지막에 참기름 한 방울을 넣었어요.
5. 찰밥이 질지도 않고, 너무 꼬들하지도 않게 잘 지어졌어요. 다시마 조각 걷어내고
찰밥과 조린 우엉, 요기에 참기름과 깨소금 조금 넣어 섞어줍니다.
그리고 원하는 모양으로 통통하게 뭉쳐주면 완성!
치즈와 김으로 옷을 입혀주면 더 맛있답니다.
저정도 크기로 딱 여섯 개 나오더라구요.
집에 마침 꼬마 바나나가 있어서 귀여운 애들끼리 친구가 되었네요. ^_^
찰진 밥에 아삭아삭 우엉,
주먹밥 더군다나 찰밥이다보니 식어도 맛있습니다.
아이들의 간단한 식사대용이나 나들이 도시락,
등산 도시락으로 한 번 만들어보면 좋겠어요.
만들고 사진 찍으면서도 맛이 없으면 포스팅 못하겠다, 생각했는데
자신있게 포스팅합니다!
모녀의 부엌이 열렸습니다.
종종 놀러오세요^_^
http://blog.daum.net/mom_daugh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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