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의서

4대의서(황제내경, 난경, 상한잡병론, 신농본초경)

 

 

 

․ 황제내경

중국에 현존하는 의학이론서 중 가장 오래된 책.

내경 內經〉이라고도 한다. 황제에 빗대어 작은 우주인 인간의

육체를 논한 자연철학적 이론 의서의 총칭이다. 중국 고대 전설상의

인물인 황제와 그의 신하인 기백의 의술에 관한 토론을 기록한

것이라고 하나 전국시대에 활약하던 음양가(陰陽家)의 논리에 맞춰

예전부터 전승되던 것을 모아 엮은 책으로 보인다. 책이 만들어진

시기는 대략 춘추전국시대 중 제왕기(BC 770~221)로 추정되며 후대인들에 의해서 계속 증보되었다. 이 책은 소문(素問)과 영추(靈樞) 두 부분으로 나뉘며 각각 9권 162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은 전설상의 제왕 황제와 기백(岐伯)·뇌공(雷公) 등이 의학문제를 대화로 나누는 형식으로 짜여있다.

소문은 음양오행설을 토대로 장부(臟腑)· 경락(經絡)· 병기(病機)· 진법(診法)·치칙(治則)· 침구(針灸)·방약(方藥) 등의 각 분야 및 인체생리·병리·진단·치료에 대해 계통적으로 논술하여 중국 의학이론의 기초를 형성했다. 영추는 경락·침구 분야에서 쓰이는 물리요법을 상세히 서술하여 침경(針經)이라고도 부른다.

 

․ 난경

난경(難經)은 중국 고전 의학서인데 <八十一 難經)이라고도 합니다.

俗說에 의하면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名醫 편작(扁鵲)의 저서라고 전해집니다.

후한(後漢) 長沙太守 장기(張機)가 저술했다고 하는 <傷寒雜病論>의 서문에 소문(素問) 九卷, 八十一難, 平脈辨證 등이 열거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후한 이전에 이미

존재했던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原書는 <素問>이나 <靈樞> 기타 중국의 고전 의학서 중에서 가장 難解한 八十一 개의

문제를 뽑아 이것을 문답 형식으로 설명한 것입니다.

 

․ 상한잡병론

금궤요략(金匱要略)》과 함께 한방(韓方)의 쌍벽을 이루며, 한의학의

중요한 원천이다. 한의학을 상한론의학이라고 일컬을 정도이며 그

연구서목만도 500종을 넘는다고 한다. 중국의학에서 약물요법의

대성자라고 지목되는 후한(後漢)의 장중경(張仲景)이 저술한 것이라

전하며, 원래는 《상한잡병론(傷寒雜病論)》이란 이름으로,

급성열성전염병과 그 밖의 질환에 대한 치료법을 나타낸 것이었다.

3세기 말에 진(晉)의 왕숙화(王叔和)가 이것을 상한(傷寒)과 잡병으로 나누어 하나는 《상한론》, 또 하나는 《금궤요략》이라 개정(改訂)하였다 한다. 이 책은 수(隋) ·당(唐)의 의서에도 인용되고 있으나, 중요시하게 된 것은 북송(北宋) 이후의 일이다. 송나라 초기에는 국가에서 직접 개정출판하여 총 10권 22편으로 된 이른바 송본(宋本) 상한론이 나왔는데 모두 397조로 기재되고 처방수(處方數)는 중복된 것을 제외하고도 112종에 이른다. 그러나 이 송대의 실본(實本)은 전하지 않으며 현존하는 것은 후세의 번각본(飜刻本)이다. 상한이란 외감(外感)을 원인으로 하는 병의 총칭이며 책의 내용은 이들 각종 병증(病症)에 대하여 경험상 알려진 약재의 처방법을 지시한 것으로 어디까지나 실용 위주의 문헌이라 할 수 있다.

 

․ 신농본초경

중국 최초의 약물학에 관한 전문 서적으로 本草經(본초경),

本經(본경)이라고도 불린다. 秦漢(진한)시기에 발간된 것으로 보이며

일반 백성들이 오랫동안 의료 실천을 통하여 얻은 약물학 성과를

총결한 것이다. 원서는 소실되었는데 그에 대한 기록은

證類本草(증류본초)등의 책 속에 찾아 볼 수 있다. 후에 도홍경이

약물을 추가하여 본초경집주를 만들었다는 기록도 전해진다. 그 구성은 약물 총론의 서례를 총결한 외에 약물 365종을 上(상)·中(중)·下(하) 三品(삼품)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으며 상품·중품은 각각 120종이고 하품은 125종이다. 약물 이론 방면에서 약에 君臣佐使(군신좌사) ·陰陽配合(음양배합)· 七情合和(칠정합화)· 五味(오미)·四氣(사기) 등의 약물학 이론이 있음을 지적하였다. 그리고 약물의 이명·성질과 맛·성장 환경 및 주치와 효능 등을 알려 주었다. 현존하는 최초의 집본은 明(명)나라 盧復(집복)의 집본이 전해지며, 세상에 널리 퍼지어 전하는 것은 淸(청)나라 孫星衍(손성연) 등의 집본과 淸(청)나라 顧觀光(고관광)의 집본 및 일본 森立之(삼립지)의 집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