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에서.../암환자의 수면과 통증

또한분의 헤어짐

나비채 2012. 7. 16. 12:23

3월이 다 끝나갈즈음 그분을 처음 뵈었던가??

짖은 눈썹과 큰 눈 강한 인상을 남겼던 그분

목사님이라고는 전혀 예상할수 없었던 모습이 첫인상이였다.

사람의 눈은 오직 겉모습만을 보는것이기에..

(살다보면 그 눈에서 오는 정보만으로도 더 많은 파악을 한다는데.. 나는 아직 그렇지 못하는지...)

그렇게 강한 인상을 주셨던 분인데...

전혀 몸에서 보내는 신호보다는 삶에 열정을 쏟으셨던 분 같다..

우연히 받은 건강검진에서 말기선고를 받으셨다고 하니..

그러시면서도 암은 몸속에 있는것일뿐 전 후 달라진 삶은 없으신것 같았다.

여전히 전국을 돌아다니시며 강연을 펼치시는 열정을 보이셨다..

너무나 강해서 아팠던 발마사지 전도법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시고..

그러나 며칠지나면 괜찮았다는..(나의 방식과는 전혀 상반되는 마사지법이라 ...)

광주로 몇차례 전북어디에 몇차례...

요양중에도 강연을 근교로만 해서 하신다고 하시더니..

인터넷상에 떠있는 기사내용은 충격이 된다..

소천하셨다는..

그것도 지역 강연을 마치고 이동중에 통증으로 응급 후송되셨다는 내용을...

짧지만 굵은 만남을 만들어주셨다.. 누가 인연의 고리를 만들었는지 헤어짐을 만들었는지..

광주에 강연차 오셨다 방문하셨던 센터에서..

광주를 칭찬하셨던 모습

나는 줄곧 생활한복 차림만 보았는데..

사진속엔 정장차림을 하신모습이 보인다..

생활한복차림이라 너무 편해보여서.. 십자가 목걸이를 하나 사시겠다고 목회용품 판매점을

물으셨던 분..

광주에 살면서도 근처 지리를 몰라 설명을 유쾌하게 해드리지 못했는데..

사진속에 모습엔 십자가 목걸이를 하고 계신다.

왜 이리 힘이 없어 보이는지..

그분을 잘 알지도 못하고 몇번의 말씀만 나눴을 뿐인데..

영원한 헤어짐은 그 자리에 굵은 흔적을 남긴듯 하다..

오늘 이라고 기사 내용을 읽었던것 같은데..

암으로 고통받은 이들 그리고 더이상의 아픔이 없는 곳으로 떠남..

만남의 마지막 부분이라서

만남의 시간들이 길지않아서

아무렇지 않게 일상을 살아갈 사람들...

 연못에 던져진 돌맹가 연못물을 자맥질하다 이내 곳 아무렇지 않게 잠잠해지겠지만 그 연못속엔 던져진 돌맹이가 들어가 있다..

사라지지도 않고 그속에서..그 연못이 마를때까지 말라도 그곳엔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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